내게 온 책. 고가 후미다케의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는 것도 좋지만, 책 자체가 잘 빠졌다.

 
먼저 이 책의 목적을 확실하게 말해 두겠다. 나는 글쓰기로 먹고사는 현역 작가이다. 이 책은 '문장을 쓰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목적은 문장이 나아지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조금 다르다. 문장은 나아질 필요가 없다. 내가 최우선으로 삼은 목적은 '말은 할 수 있는데 글은 못 쓰겠어!'라는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입말'과 '글말'의 차이를 알고 그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p.4)


서문을 비롯해서 이 책을 대략 읽고나니 『미움받을 용기』가 잘 읽혔던 건, 단순히 아들러 심리학 때문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잘 쓰인 글이었구나. 하하. 이 고가 후미타케와 그 기시미 이치로의 만남이었으니, 좋은 책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겐 두고두고 좋은 책이 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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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우수해졌다면, 그건 분명 책 덕분일 것이다.

내가 매일 읽으려고 애썼고, 그리하여 나에게 남은 모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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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걸 Vogue Girl 2015.9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2015.9

 

 

 

 

 


 

 

쎄씨 Ce'Ci 2015.9

 

 

 

 

 


 

엘르 Elle 2015.9

 

 

 

 

아벤느 온천수 클렌징 워터 (오 떼르말 아벤느 로씨옹 미셀레르) / 100ml 대용량(비매품)

 

 

 


 

 

인스타일 A형 InStyle 2015.9

 

 

 

 


 

인스타일 B형 InStyle 2015.9

 

 

 

 


 

 슈어 Sure A형 2015.9

 

 

 

 


 

슈어 Sure B형 2015.9

 

 

 

 


 

그라치아 GRAZIA Korea 2015.9-1 - 61호

 

 



 

 ‘WE LOVE KARL’ 칼 라거펠트 에코백

 

 

 


 

얼루어 Allure A형 2015.9

 

 

 

얼루어 A형 - 예약판매 종료

 

 


 

얼루어 Allure B형 2015.9

 

 

 

 

얼루어 B형 - 예약판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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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빌린 책.

분명히 엄마가 부탁한 책을 빌리러 갔었는데...

엄마 책은 무겁다고 가방에 넣어버리고, 내가 빌린 책만 모아찍기.ㅎㅎ

역사저널 그날은 그 시간대에 티비 앞에 앉아있지 않는 나를, 곧잘 티비 앞에 앉히는 유일한 프로다.

본래 역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프로그램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들어서 챙겨보게 됐다.

오늘은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역사저널 그날이 틀어져 있었고,

마침 심온 이야기를 하기에 식사가 나오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봤다.

아, 뿌리 깊은 나무에서 도입부 전개가 그래서 그렇게 흘러갔던 거구나.

세종의 장인이었던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런 사연이 있는줄은 몰랐다.

요새 못 챙겨봐서 목이 말랐던 것도 있고, 언제봐도 흥미로운 프로라 다 못 보고 나오는 게 아쉬웠다.

그래서, 가장 먼저 눈에 들었던 것 같다. 빌리고 보니 3권. 3권부터 앞권도 마저 챙겨 읽어야지.

29인의 드라마 작가를 말하다는, 왠지 지금 빌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어서 빌려왔다.

작가들에 대해 한 명 한 명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작가 대 작가라는 구성이 흥미롭다.

이 작가의 드라마 세계는 이렇고, 이 작가의 드라마는 인물들이 이렇고.

예를 들면, 마니아 대 마니아로 노희경 대 인정옥에 대한 글이 나오고,

이야기 대 이야기로 이경희 대 김규완이 나오는 식이다.

작가들의 필모를 살피다가 이 책의 출간년도가 짐작이 갔다. 2009년. 어쩐지 요즘 드라마들이 없더라니.

그래도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지만, 배부른 소리로... 개정판 혹은 2탄 안나오나요🙏

드라마 쓰는 친구랑 함께 읽고, 실컷 수다 떨고 싶은 책.

이보영의 독서 에세이, 사랑의 시간들은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읽고 싶어했던 책이다.

반짝하고 사라진 비운의 예능, 달빛프린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이보영이었다.

집에 책을 앞뒤로 세운 책장이 있다니! 책 좀 읽는구나 싶었고, 그래서 관심이 갔다.

포맷이 성에 차진 않았어도 재밌게 봤었는데. 그렇게 프로가 폐지될 줄은 몰랐다.

여하튼 그 프로로 이보영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이렇게 책까지 읽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독서 에세이긴 해도, 여배우의 책답게 책 읽는 모습의 이보영 화보가 잊을만 하면 나오는데 아,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원래도 예쁘지만 책 읽는 사람 특유의 후광이 더해져서 책 읽는 순간만큼은 정말... 언니가 짱 먹어요b

마지막으로 유수연의 인생 독해는, 사랑의 시간들과 조금 다른 느낌의 독서 에세이다.

두 책 모두 각자의 언어로 읽어낸 책들에 대해 이야기하니,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이 책을 빌린 것도 정말 잘한 것 같다.

내가 어떤 책들을 읽었건 간에 앞으로 나는 어떤 책들을 읽고 싶어하고, 읽어야할지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한 책들이다.

무게를 고려해서 두 책을 번갈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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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 많은 책들을 꽂으려면 1200자 책장이 하나 더 필요한데, 하고. 사실 진즉에 들여야 했지만 외면하고 있었다. 1200자 책장을 들이면 일단, 이렇게 제 갈길 잃은 책들을 기분 좋게 다 꽂아 넣을 순 있겠지. 문제는 이 책들을 꽂아 넣으면서 시작될 것이다. 이 책들을 꽂고 남은 그 공간을 또 다른 책들로 채우고 싶다는 마음이, 책장을 볼때마다 들 것이며 나도 모르게 또 한 권 한 권 사들일 것임을 알기 때문에 외면했던 것이다.

정리한다고 이렇게 한 곳에 무자비하게 쌓아두었지만, 이 책들은 두 줄로 나란히 세워놓고있다. 이 책들은 양반이다. 책장다운 책장은 아니어도, 어디까지나 세워놓은 책들이니까. 문제는, 곳곳에 대여섯권의 책들로 쌓은 책탑들. 장서의 괴로움 속 장서로 고민하는 장서가들의 일상이 내 일상이 될 줄이야. 아직까진, 집에 있으나 어디있는지 찾지 못해 또 구매하는 일은 없으며 (있을 뻔하긴 했지만) 눈물을 머금고 대량으로 매입해야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건 종이 한 장...까진 아니고 책 한 권 정도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매달, 이벤트 도서 포함 5만원 이상 구매시 (혹은 4만원) 얹어주는 사은품에 눈이 돌아가고, 그만 사고 빌려 읽으라는 엄마의 충고에 열심히 빌려 읽다가 사고 싶은 책이 더 많아진 탓에 오히려 구매량이 늘어났으니 시간 문제일지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조금 덜 사겠지 했던 나의 바람은 그저 바람이었다. 더 샀으면 더 샀지, 덜 사고 있진 않아서 나의 월급은 더 격렬하게 통장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를, 삼국지 세트를, 못다산 만화책들을 사모으고 싶은 걸 보면 아, 이젠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하겠다.


Que Sera, Sera.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은 결국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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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8-1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동안 엄청난 할인에는 흔들리지 않았는데, 알라딘 굿즈 때문에 엄청 흔들렸어요.^^
계속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엄청 노력중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