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온 책. 고가 후미다케의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는 것도 좋지만, 책 자체가 잘 빠졌다.

 
먼저 이 책의 목적을 확실하게 말해 두겠다. 나는 글쓰기로 먹고사는 현역 작가이다. 이 책은 '문장을 쓰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목적은 문장이 나아지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조금 다르다. 문장은 나아질 필요가 없다. 내가 최우선으로 삼은 목적은 '말은 할 수 있는데 글은 못 쓰겠어!'라는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입말'과 '글말'의 차이를 알고 그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p.4)


서문을 비롯해서 이 책을 대략 읽고나니 『미움받을 용기』가 잘 읽혔던 건, 단순히 아들러 심리학 때문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잘 쓰인 글이었구나. 하하. 이 고가 후미타케와 그 기시미 이치로의 만남이었으니, 좋은 책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겐 두고두고 좋은 책이 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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