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웹진을 만들고 있는 나름은,
내가 웹진을 맡고 있을 뿐, 사실 웹진을 만들기 위한 곳은 아니다.
각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시도하고, 지원하며, 함께하는 곳,
실은 웹진은 그것을 알리기 위한 도구다
사라져가는 피맛골에서 이제 곧 묻혀버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물건들을 찾아오자는
'넝마 프로젝트' (http://naarm.net/102) 를 누군가 제안했고,
나는 근무중이라 울면서 못갔지만
나름 친구 몇몇이 비오는 날 땀 낑낑 흘려대며 그 곳에서 그야말로 '보물들을 찾았다'
(그 중 몇몇은 정말 쓰레기로 오인받아 버려지는 슬픔도)
그 보물들이 위쪽 포스터에 아이콘 이미지로 나와 있는 것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
결국 그 때의 일이 시작이 되어, 이런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
이제 그 곳은 묻혀버렸지만
이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피맛골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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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펙터클의 창출, 혹은 그와 관련된 활동’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대문자 디자인은
자신을 유일한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싶어 하겠지만 우리는 천 개의 디자인을 믿는다.
‘보이지 않는 차원에 가려져 있는 의미와 가치들을 발견하고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사고와
삶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활동’은 대문자 디자인과는 다른 디자인의 한 모습이다.
그 디자인은 경제의 논리, 혹은 정치의 논리 속에 사라진 피맛골에 분명히 존재하였던
수많은 삶의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불러들인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자신의 자리는 어디냐고….
일시 / 2009.06.15. (월) - 2009.07.10. (금) / 11:00 - 19:00
장소 / 한국디자인문화재단 디플러스 갤러리 (D+)
주최 / 메타디자인연구실 (Meta Design Lab.)
후원 / 한국디자인문화재단 (http://designfo.org/)
협찬 / (주)디자인그룹 희오, (주)케넬 아이덴티티
문의 / 메타디자인연구실, 02 2049 6014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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