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미안한 사람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좋은 일을 좋다 말할 수 있고,
부끄러운 일을 부끄럽다 말할 줄 알고,
가는 해 속수무책으로 보내지 않고, 제법 정리하고 나눌 줄도 알게 되고,
오는 해 앞에 무리한 계획들 앞세우지 않으며 차근차근 시작하게 되기도 하고,
언제부터인가 근사한 자리보다는 소박하고 진중한 자리를 더 선호하는,
제법 의젓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물론 완성형은 아니지,
언제나 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