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다가 집에서 쉬고 있던 N이
다시 중국으로 가야 하는 날이 얼마 안남아
함께 삼청동에서 밥을 먹고 불라로 갔다.
<삼청동에서>
- 중국에 가면 여가 시간에는 뭘할거야?
- 아, 언니 피아노 다시 배워보려고요.
- 너 베토벤 바이러스 보고 그런거지?
- 어, 네......(;;;;;;) 다른 사람들은 피아노 배운다고 하면 멋지다고 하던데, 역시 언니는 못속여요
<불라에서>
- 아, 참 황석영 좋아하니?
- (급 방긋..) 저 진짜 좋아해요~
- 그래? 그럼 이건 읽었니?
- 아.... 아니요.....
- 너, 무릎팍 도사 보고 좋아하는 거지??
- 네..........아....역시 언니....ㅜㅜ
후후훗 너는 내 손바닥 안에 있다, 얘야.
완전 재밌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