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업무 집중 시간으로 메신저를 끄기로 했다.
뭐 취지야 좋지만, 괜히 그러면 더 업무에 집중하기 싫어지는 (-_-) 요상한 성품인지라
아침부터 략 30분간 소극적 반항을 시작

컬러링도 백만년만에 바꾸고
(가끔 내 컬러링이 뭐였는지 까먹어서, 오늘도 전화해서 듣고 허걱 아직도 이거야 했었던 ㅋ
--> 3년째 같은 컬러링이었음)

멜론 오케이캐시백으로 결제해본다고 생쇼부르쓰도 해보고
(뮤즈 재결제 하려다가 이런저런 것들 때문에 열받아서 홧김에 갈아탄 -_-)
아빠 생일선물도 결제하고 (으읍, 이번달 카드 고지서는 보지 않겠어)
그리고 반항의 마지막은 이 글이다, 하하핫

 

사실 반항할 이유가 뭐 있나
이런다고 일이 사라지나

그래도 괜히 한번 ^_^

 

2

메신저를 끄니 업무적 불편함이 생각외로 좀 있다
간편한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선호해왔는지
입으로 하는 말보다 손가락으로 하는 말이 더 편해진건지
전화기는 차마 잘 못들겠구, 그렇다.

 

3

한달에 한두권씩 토지를 다시보고 있는데
자꾸만 예전에 드라마에서 했던 토지 인물들이 오버랩되서
독서에 방해된다

특히나 길상이, 유준상을 좋아하긴 했지만 감정이입 절대 되지 않음 -_-


>> 접힌 부분 펼치기 >>


결국 나는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새로운 길상이를 캐스팅했다
밝히지 않는 이유는, 다시 누군가의 상상력에 영향을 미칠까봐
그리고 80% 정도는 안어울린다!!!! 라고 나에게 다시 얘기를 할 것 같아서
(감우성은 아니에요!)

아, 이 형상화되지 않은 인물이 아니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빈곤한 상상력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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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8-2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어디어디회사는 아예 메신저를 못키게끔 만들어놨다고 하던데....
2.우리쪽 업계는 아직 침을 튀며 전화기 붙잡고 떠듭니다..뭐! 어째! 입금을 못하겠다구!!
(사채회사는 아닙니다.)
3.옛날 그러니까 최수지가 나오는 토지에 길상역으로 나온 58년 개띠생이신 윤승원씨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웬디양님 맘 속의 또 다른 길상역활 캐스팅은....박상면이겠죠??

웽스북스 2008-08-27 18:10   좋아요 0 | URL
1. 저희는 메신저를 안켜면 업무를 못하는 파트들이 있어요- 막 세개씩 켜놔야 되는 사람들도 많다는
2. 처음에는 전화공포가 정말 심했는데, 요즘에는 귀찮아서 외부에는 전화 거는 일도 잦아지긴 했어요 ㅋ
3. ㅎㅎ 아무래도 길상이는 좀더 얄상한... (윤승원씨는 당시 사진은 안보이네요)

마늘빵 2008-08-2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식간에 읽느라 잘못 읽었다요. 나 어제 집에 오는 길에 길거리 캐스팅 당했다.

웽스북스 2008-08-27 18:11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 재밌네요 ㅋㅋ

L.SHIN 2008-08-2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말이죠, 몇 년 전에, 업무적인 사용을 위해 처음으로 네이트온을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죠~ ㅋㅋ
뭐, 여전히 90%는 업무용이지만 말입니다. (-_-)

웽스북스 2008-08-27 18:12   좋아요 0 | URL
아니 외계인도 메신저를 사용한단 말입니까?
외계친구는 없죠? ㅋㅋ

L.SHIN 2008-08-27 21:17   좋아요 0 | URL
모르죠~ 그 중에 또 외계인이 섞여 있을지 ㅎㅎ

마노아 2008-08-27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바로 박상면이 떠올랐는데 설마 길상이, 아니겠죠?;;;;

웽스북스 2008-08-27 18:12   좋아요 0 | URL
흐흐흣 마노아님 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