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 들어가 배너를 보면 가끔 어이없을 때가 있는데
FTA 반대 기사 옆에 버젓이 있는
한미FTA 찬성 광고가 그랬다
물론 프레시안 사건을 통해 대략적인 상황적 압박에 대해 인지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한겨레도 그런 강단, 정도는 보여줘야 하는 매체라 생각해 왔다
나의 오산이었는지도
오늘 한겨레에 들어가보니
이명박의 배너광고가 보인다
물론 네이버 메인 상단에도 이명박과 정동영이 함께 롤링되고 있지만
한겨레는 네이버가 아니다
언론매체라면, 어떤 광고를 실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 거기까지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럼 적어도 기술적 제어를 통해 한 화면에 같이 나오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정동영,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명박
이번 대선 광고 온라인 마케팅 쪽에 쏟아부은 돈이 얼만지 대략 알기에
광고 인벤토리가 충분치 못할 거라는 건 예측할 수 있지만
이건 내 기준에선 정말 넌센스
솔직히, 정말, 없어보인다, 가오안나, 흥
ps
1
이명박 온라인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다) 크리에이티브 담당하는 대행사 어딘지
가서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주고 싶은 심정이다
어찌나 2000년대 초반의 울트라맥스유치 크리에이티브들을 만들어주셨는지
주변에서 그 찬란함에 대한 말들이 장난이 아니다
내가봐도 좀 심하다싶긴 하다
향후 있을 소재교체들이 연이어 기대되고 있는 사건
부디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2
조선닷컴에 갔더니 이명박 광고는 보이지도 않고
정동영 광고만 양측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
굳이 설득할 필요가 없다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