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림일기
오세영 지음 / 글논그림밭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오세영의 등장인물들은 아이나 어른이나 개나 돼지나 마을길과 나무들, 풀들까지도
모두 마음속에 애틋한 이야기 하나씩은 품고사는 것 같다.

서정적이고 사실적인 그림.

단편소설같은 호흡의 서사, 힘이 있다.
외상이 많은 우리 현대사의 구비구비 가난하고 상처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춘다. 


2.
다 좋은데, 대한민국 남자들은 왜 이렇게 여성을 학대할까.
잘난것도 없는 것들이 왜 아름다운 여자는 늘 화냥년일까. 그래서
그렇게 꼭 벌을 받는 것처럼 그리냐구.
당신들 욕망은 도대체 뭐야.
여성을 화냥년 만들어 처벌하며 만족하는 비굴한 욕망은 도대체 뭐냐구. 
재수없어.


3. 
부자야, 힘내렴.
엄마손 잡고 이를 꽉 물고 살아야 한단다.
어깨쫙펴고 기죽지 말고 씩씩하게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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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2.3 - 2권 선발대, 3권 횡단
장 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거칠고 솔직한 1권의 그림이 좋다.
아니 칼라로 편집하지 않은 2권은 그림이 뭉개진다.
파스텔, 아니면 수묵화의 느낌인데
흑백으로 편집되어 서정적이라는 느낌보다 답답하다.


2.
2권의 열차는 목표를 향해 간다. 
목표가 필요했다. 그래서 음악소리를 향해 간다.
이 설정은 낭만적이고 시니컬하다.

다만 달릴뿐, 종말이 어딘지, 파국이 어딘지
아니 정말 멈추면 파국일까? 
멈출수 없는 질주는 허무한데
생명이 있는 한 인간의 욕망들은 참으로 불쾌하다.

정말 이럴것 같아.
세상이 끝장난다고 해도 끝까지 마지막 숨을 쉬는 순간까지 이렇게
사기치고 권력을 움켜쥐고 사람들 머리위에서 지배하며 
더 편하게 잘 살려고, 밟고 올라서 저하나 잘살고 싶어서, 그렇게 끝까지. 
질주한다.
그 욕망이 질주하는 열차의 엔진을 움직인다.

열차가 끝끝내 도착한 곳에 있었던 것, 그래 정말 그럴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 장면에 동의한다.

어딘가에서 또다른 설국열차가 달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3. 
이 만화가들의 다른 작품이 번역된 것이 있는지 조회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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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1 - 탈주자
장 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매우 사실적인 그림이 어느 미래의 상상을 현실처럼 느끼게 한다.
기차안에 모든 것이 다 있는데, 어느 미래
멈추지 않고 기차가 간다.

정말 미래인가?
기차의 앞쪽에는 황금칸이 있어 풍요롭고 저 뒤는 '꼬리칸'
초대받지 못한 가난한 자들이 비천하게 산다.
칸과 칸사이는 군인들이 지키고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엇이 진실인지도 알수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인가?

이세상이 설국열차처럼 끔찍하고 슬프지 않다고 누가 말할수 있을까.

아름다운 아들린,
설국열차같은 세상에서도 살아야한다면
그래도 살수 있다면
아들린, 당신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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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용
박흥용 지음 / 청년사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한 작가의 데뷔작부터 초창기 작품을 따로 모아 그의 이름을 붙어주는 편찬에 동의한다.
그의 최고작품, 원숙해진 후의 작품들만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붙여 전부를 읽어주는 것이 필요한 작가도 있다.

아직 서투르고 어설프다.
서사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여기서는 아직 모르겠다.
그럴때의 작품들, 아직 모색하고 있는, 고민하고,

그후의 장편들로 박흥용은 빛을 보았다.
그것이 가능하게 했던 단편들.
아직은 답답하지만

젊은 작가의 고집스럽고 진지한 눈빛을 보는 듯하다.
두번말고 한번은 보면 좋을.

그런데, 다만 도대체 왜 대한민국 남자라는 것들은
그렇게 힘없는 여자들앞에서만 어깨에 힘주고 잘난척들을 하니
어설픈 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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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이삭 1 - 미지의 세계를 찾아서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크리스토프 블랭 지음, 김이정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그림이 예쁘고 재밌다.
그리하여 이삭은 알리스를 말날수 있는 걸까, 없는 걸까.

2006년 9월에 1권과 2권이 나오고
지금은 2009년 6월인데 3권이 아직 안나왔다.

음---, 곤란하다. 이런식은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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