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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반전
바바라 바인 지음, 최준영 옮김 / 봄아필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이렇게 예쁜 표지에, 이렇게 성의없는 부적절한 번역이라니.
거기에는 두 곳의 숲이 있었다. 호수 아래 있는 하나까지 셈에 넣을 수 있다면 세개였다. 커다랗고 검은 삼나무가 자라는 저택앞의 잔디밭은 낙엽수들로 이루어진 2만여 평방미터의 해묵은 숲의 끝에 있었고, 그 숲 너머로, 지면이 솟아오르며, 풀로 뒤덮인 승마 도로가 그 숲과 소나무 숲을 갈라놓았다.
8페이지 부터 이상한 문장들이 보인다.
번역이 부적절하기도 하고 문법에 맞지 않기도 해 소설 초반의 몰입을 방해한다.
이 책을 계속 읽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다음페이지 넘어갔는데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뭔가 잡동사니가 잔뜩 어질러진 방처럼 어수선한 번역이다.
문장이 계속 걸려서 이게 무슨 말이지?, 생각하며 보느라 한시간이 넘도록 34페이지 언저리를 헤매다
더이상 읽기를 포기하며, 이 상태로 리뷰를 쓰기로 한다.
번역도, 이런 상태의 문장으로 책을 내 놓은 편집자도, 출판사도
이건 정말 원저자 바바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물론 독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봄 아필. 이 출판사 잊지 않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