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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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오단장을 읽었지만 굳이 다시 찾아 읽고 싶은 호노부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중단편집

작품마다 완성도와 호오가 엇갈린다.

묘하다.

독하지 않지만 어두운 그로테스크의 느낌, 천천히 말하지만 한순간 섬찟하기도 하다.

차분하게 조용히 어둡다.

 

만등은 소름끼쳤다.

방글라데시의 천연자원을 개발해서 이윤을 획득하기 위한 다국적자본의 각축

원주민들의 반대와 그 해결책, 이란 식민지를 통제하는 모든 제국주의 나라의 방식이다.

내부를 분열시키는 것.

전기와 가스, 일본과 프랑스의 현대적인 병원과 도로, 자원의 개발과 파괴, 이윤과 약탈 그리고 빈곤

이 모든것을 지휘하는 자본의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의 가장 앞에서 경쟁하는 셀러리맨

일본을 떠나 제3세계를 무대로 일을 하는 다국적 자본의 회사원이 어떻게 인간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가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악몽처럼 닥쳐오는지

순서대로 차곡차곡 그러나 점점 가속을 붙여 엑셀을 밟는다.

무서운것이 인간인지 자본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읽다가 소름끼쳤다.

 

과하게 독하지는 않은 것은 장점,  다른작품들은 살짝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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