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탐정 이상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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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진의 경성탐정록을 재미있게 읽었던 맛이 기억나더라. 

색깔은 많이 다른, 전혀 다르지만 


꼭 조울증 환자처럼, 그의 시를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지만 

과장되게 잘난척하고 산만한 이상과 성실하고 정직한 구보의 콤비가 잘 어울린다. 

전형적인 홈즈와 왓슨 커플이다. 

중편 단편 모두 빠지는 작품 없이, 스토리도 재밌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것이 좋다. 

마무리는 좀 억지스럽더라. 


1월부터 이사해야 한다는 마음이 괜히 바빠서 그동안 읽은 책의 리뷰를 쓰지 못하고 

적어놓은 메모가 쌓여있다. 

쌓여가는 메모들을 보며 소화되지 않은 속처럼 더부룩 하였는대 

이사한 후에도 날마다 조금씩 하는 정리가 산만하다. 


지난주 토요일 이사를 하고 처음으로 리뷰를 쓰며 뭘 먼저 쓸까 하다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이상과 구보 콤비로 한다. 

새집에서 새사람과 살게 되는 나와 기식 커플도 잘 어울려 살길 바래. 

간만에 열어본 서재가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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