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비탈의 식인나무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검은숲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책이 너무 묵직하다. 책장이 잘넘어가니 그나마 다행이다. 

뜬금없이 잘난척 잘하고 멋대로인 미타라이는 그래도 귀엽다. 

오랫만에 보는 시마다 소지. 

굳이 이렇게 길게, 늘어지게 썼을까. 싶네. 시마다가 쓰면서도 지루했을 것 같아. 너무 기니까. 

점성술 살인사건 만한 작품은 다시 나오기 어려운가봐. 


어둠 비탈의 식인나무는 병원고개의  목메달아 죽은이의집 같은 제목이다. 

어둠, 비탈, 식인나무 모두 그로테스크 엽기의 소재로 잘 쓰인다. 

우울함, 두려움, 고통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건이 발생하고 호기심이 생긴 미타라이가 나서서 척척척 의뢰인을 조직하고 

얼떨떨한 의뢰인을 앞세워 사건현장을 탐문하고 다닌다. 미타라이에게 잘어울리고 재밌지. 

이야기가 중심없이 너무 기니까 초반의 긴장이 떨어진 후는 지루하고 


녹나무의 마무리는 어처구니 없다. 

잎이 무성하여 억수처럼 비가 쏟아져도 그 나무 밑에가면 비가 가려지는 나무가 어떻게 밑동이 다썩어 

몇번 내리치니 밑동에 구멍이 뚫리냐. 

썩었으면 잎이 푸를 수 없고, 잎이 푸르면 밑동도 튼튼한 거다. 

심지어 나무에 가짜 껍데기를 씌워 거대한 나무로 만든것에 50년정도 모든 사람이 속았다니 장난하냐. 

이 녹나무는 2,000년된 매우 희귀한 나무라 전문가들이 와서 그 가치를 조사도 했다메 

사기당한 느낌 

불필요한 장광설과 과장을 줄이고 적어도 앞뒤의 말은 맞게 400페이지 안쪽으로 썼으면 더 좋았겠다. 

소지. 이번에는 실망이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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