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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천 정사 ㅣ 화장 시리즈 1
렌조 미키히코 지음, 정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서정적인 문장의 엽기 살인사건들
언어는 말랑말랑 한대 감성은 독하다.
도라지꽃 피는 집도 오동나무관도 회귀천정사도 내 감성에는 이해가 안돼.
뭐랄까.
너무 극단적이고 비인간적이고 슬픈 상황인대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렌조의 문장이 나는 가학적이라고 느낀다.
이런 가학은 동시에 피학이고
고통을 감내 할 뿐 아니라, 조직하고, 부르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더 벌리고 더 찢는것은 아름답지 않아.
독한 감성과 속삭이는 문장의 부조화가 기만적이라고 느껴져.
각각의 작품들이 모두 인과에 따른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릿하여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