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연인 스토리콜렉터 25
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 지음, 이원열 옮김 / 북로드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1. 

아주 많은 사람이 나온다. 

한번에 끝날 스토리가 아니라 시리즈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기 위함임지. 

인물들을 안배하며 배치한다는 느낌은 들지만 적절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반복해서 꼭 나올 인물들이야 있지만, 이번 편에서 굳이 소개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까지 모두 소개받느라고 복잡했다. 



2. 

간호사 소피는 젊고 매력적이고 키가 크고 몸매가 잘빠진 잘생긴 마피아 보스와 사랑에 빠진다. 

음..... 신데렐라의 왕자님 역할에 주로 부자집 남자들이 선택되지만 심심치않게 조폭두목이 낙점되기도 한다. 

칼질이든 총질이든 사람을 죽이고 폭력을 기반으로 먹고사는 직업의 사람들이 흔히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것은 

합법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국가의 권력, 공권력이 조폭들의 폭력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경찰이 조폭보다 더 재수없고 심지어 더 위험하게 느껴지거든.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에서 조폭은 잘생기고 의리는 있어도 거칠고 무식하고 투박하고 촌스럽게 보여주는대 

서양의 대중문화에서 마피아는 세련되고 매너좋고 엘리트에 나무랄대 없는 신사로 그린다. 

음...... 잘 모르겠다. 사람죽이는 직업의 세련된 신사라니. 이런 설정 나는 불쾌해. 

다만 이런 설정이 어떤 낭만과 로맨스 인지는 알겠다. 

대한민국의 경찰은 양심없고 영혼없이 위헤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별짓을 다하며 약한사람 괴롭히는 것이 일인줄하는 자들로 보이는데 

그런 경찰보다 조폭을 좋아하는 것이 더 인간적으로 보이기도해. 



3. 

잘 만들려고 애썼다는 느낌은 있다. 

그런데 왠지 영혼이 없는 듯이 느껴진다. 헐리웃 스타일 액션대작을 만들려고 기계에 찍어내는 느낌이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 대목에서 억지스러운대 특히 캐릭터들이 황당하다. 


1) 소냐의 역할을 참 식상하고 너무 쉽게 배치한다. 이런 배치를 이렇게 몇줄로 쉽게 처리하다니. 

2) 옌스의 존재도 어색하다. 첫사랑 애인이 총기밀매상이 되어 나타나 도와주다니. 거 참. 시기도 역할도 참 억지스럽다. 

3) 라르스 빙예. 얘는 참 어처구니 없는 중독자인대, 이런 또라이 식의 전개는 기다렸다는 듯이 혐오스럽다. 

4) 구닐라의 오바도 황당하다. 경찰이 법에도 없는 미행과 녹취에 협박에, 일상적인 사찰을 하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을 하고 납득이 되야지. 조폭두목이 치료받은 병원 간호사를 감시한다는 설정은 참 맥락없다. 불법과 폭력을 일삼으면서 심지어 멍청하기까지 한 경찰들 캐릭터에 당황스럽다. 


현실에 있을것 같지않은 4차원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실감이 확떨어지고 거기에 스토리도 오바가 많아서 

그다지. 재미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