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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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제자됨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땅에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이 되겠습니다. 


책의 표지를 넘기면 처음 속지에 이렇게 써있다. 



1.

법륜스님의 인간붓다가 좋았다. 

붓다의 고민과 깨달음과 실천이 어떤 의미인지 알수 있어서 

모든 중생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깨달음, 행복, 평등한 사상과 실천, 모두 좋았다. 

길에서 깨닫고 길에서 시체를 덮는 천을 얻어 옷을 입고, 걸식을 하여 주는대로 먹고 길에서 죽었다. 


여래 如來 이 말이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 이라네. 

불교 경전의 단어와 문장들은 시적이다. 

한문이 시적이라 더 그런것 같어. 


여러 일화들이 그냥 이야기로도 참 재미있다. 이만한 소설이 있을까. 

성서도 그렇다. 

2000년 넘게 인민의 마음을 움직인 진리에는 평등사상 뿐 아니라 극적인 요소가 들어 있다. 

인민을 설득하는 재밌는 이야기라는 말. 



2. 

수행자가 입는 옷인 가사는 본래 시체를 버리거나 화장할때 시체를 엎는 천 조각을 말합니다. 

이것을 분소의라 한다. 

수행자는 시체를 덮은 천 조작을 주워입고, 소유한 것은 분소의와 발우하나. 

탁발해서 얻어벅고 때되면 자고, 옷을 빨고, 일어나고, 산다. 

너무너무 많이 소유하고 복잡하게 살아서 문제라고, 그러고 보면 법정스님은 딱 부처님처럼 살고 싶었나 보다. 


이 책을 소유하고 있어야 할래나 어쩔라나, 분별심이 생기네. ^^

책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기로 했는데 

분소의와 발우하나만 갖고도 살아가는 검소함과 비움이 부러우면서도 

이책이 갖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갖고 싶다, 안갖고 싶다의 분별심을 버려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나 웃었다. 


상을 놓고 견해를 내려놓겠다고 불법을 배우더니 결국 '상을 놓아야 한다는 상'을 하나더 보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아야 겠습니다. 상을 놓았느니 못 놓았느니 하는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시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법이라고 하는 상, 진리라고 하는 잣대까지 내려놓아야 일체를 내려놓은 자유의 삶으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알듯 모를 듯 하다. ^^


세상이 공하다는 것. 

일체의 상을 버리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 

불법은 갖가지 괴로움에 시달리는 삶을 자유로운 삶으로 바꾸는 가르침입니다. 

알듯 모를 듯 하다. 


위 없는 깨달음을 얻겠다는 원을 세운 사람은 그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수보리는 다시 한번 부처께 묻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일체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내고, 그리고 그 모두를 열반에 들게 했어도 사실은 한 중생도 제도한 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 길의 출발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복을 받아 부자로 오래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명예를 얻어 길이길이 이름을 남기는 것도 아닙니다. 불교의 이상은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도 괴로움이 없는 행복, 걸림이 없는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모든 집착을 내려놓는것.

괴로움이 없는 행복, 걸림이 없는 자유로움이라니. 

일체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내고, 그 모두를 열반에 들게 했어도, 사실은 한 중생도 제도한 바가 없다. 

나의 행복과 자유로움을 위해 일체 중생이 열반에 들게 해야 하는거고, 그들 모두가 열반에 들어도 사실 내가 한것은 없는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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