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어 베러 월드
수잔 비어 감독, 미카엘 페르스브란트 외 출연 / 해리슨 앤 컴퍼니(H&Co.)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1.
헐리우드 보다 북유럽의 정서가 좋다.
조용하고 합리적이지만 삶에 대한 긴장이 있는

 

 


크리스티안과 엘리아스, 이 아이들 너무 예쁘다.
크리스티안의 저 또랑또랑한 분노의 눈빛
엘리아스의 말할수 없이 선량한 입술
북유럽의 선진국 덴마크에도 이혼, 왕따, 오해, 폭력 모두다 있는데
진지하다.

학교선생들의 능숙한 책임전가와 안하무인의 태도는 만국이 공통인가벼.
덴마크에서 크리스티안과 엘리아스가 폭력을 배울때
아프라카의 난민촌 아이들은 먼지나는 트럭 뒤를 쫓으며 "하우 아 유"를 외친다.

인간 사회에 어떤 다방한 방식의 폭력이 있는지
다른 모양의 폭력들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아이들의 폭력부터 어른들의 총질까지
폭력의 종류는 이렇게 많은데, 쉬운 폭력은 없구나.
섬세하지만 의연하게

저 많은 폭력이 어디에서 왔을까.



2.
"참 특이하세요!"
무장한 반군의 우두머리 빅맨.
부하들과 아기 성별 맞추기 내기를 하기위해 임신한 여자의 배를 칼로 가른다. 
그에게 칼맞은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하며 그의 악명을 듣던차에
빅맨이 다리를 다쳐 고쳐달라고 찾아오고 안톤은 그를 치료해준다. 
내 아들을 죽인 악마를 치료해주지 말라고 난민촌 사람들은 분노의 눈빛으로 말하지만 땀 흘리며 치료하는 안톤에게
늘 옆에서 통역해주고 치료를 돕는 아프리카인 동표가 말한다.
"참 특이하세요!"
덜컹거리는 트럭 뒤로 파란 하늘 뭉개구름

폭력은 폭력을 부르기때문에 폭행을 당해도 참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계속 당하고 살라는 말이고
힘있는 놈의 손을 거만하게 들어주는거고
폭력을 방치하거나 용서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모든 폭력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
다시는 폭력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폭력을 쓰지말고 평화적으로 뭘 할수 있을까.

수잔 비에르 감독의 영화를 더 보고 싶다.
토욜, EBS의 토요명화는 세상을 조금 천천히 걷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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