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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선택 - [초특가판]
씨네코리아 / 2003년 4월
평점 :
이비에스에서 토욜마다 세계의 명화를 보여준다는 걸 알고있지만 잘 안보게 되는대
오래전에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보았고
우연히 지난 주말에 소피의 선택을 보았다.
아무리 잘 표현해도 남의 말을 들어서는 알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살아서 한번은 내 눈으로 봐야 하는것.
그녀, 메릴 스트립의 눈빛
20년도 더 전에 크레이머대 크레이머를 보았고, 20년 쯤 전에 디어헌터를 봤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더스틴 호프만을 위한 영화이고
디어헌터는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이긴 하지만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의도를 알기 어려운 영화였다.
러시아 정교회의 그 지루한 결혼식이라니. 여러번 시도했으나 번번이 중간에 자고 말았던 영화다.
소피의선택은 오직 메릴 스트립을 위한 영화다.
아직 어리고 젊은 그녀는 매혹적이다.
중년의 그녀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젊음이 더욱 투명해 보인다.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은 듯이 뽀얗고 싱그런 피부,
찬란한 것은 그녀의 눈빛이다. 꿈꾸는 듯, 치명적으로 흔들리는 눈빛
과거의 어느 시간을 보는 그녀의 눈빛은 위태로운 영혼의 상처를 흘린다.
오래간만에 스토리와 배우의 연기, 작품의 구성만으로 승부하는 영화를 보았네.
소피의 선택을 포만감 느끼며 보고나니 더욱 최근 영화들의 요란함이 가볍게 느껴지네.
알란 파커, 감독을 기억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