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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Vol.1 + 2 (디지팩) - 무삭제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루시 리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또 봤는대, 또 좋다! 다시 또 봐도 또 좋을것 같어^^
저 노란색 옷과 우마서먼의 서늘하고 가느다란 눈빛이 여전히 좋다.
중국 무협영화와 마카로니 서부영화에 대한 오마주, 비급영화 문법의 성찬.
막히거나 걸림이 없다.
타란티노 최고의 영화다.
우마서먼 정도의 카리스마는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 정도다.
똑같은 여전사라도 안젤리나 졸리는 화려한 스펙타클의 공주다.
졸리는 B급영화에는 안어울려.^^
우마서먼은 술집과 마약과 욕설과 배신이 난무하는 거리의 전사다.
아름다운.
오렌의 스토리와 캐릭터도 전형적이다.
가족을 잃은 아이를 킬러로 기르는 스토리는 변주되어 많다.
레옹이나 니키타도 그렇고.
오렌은 그림처럼 예쁜대 야쿠자 처형장면에서 쫌 더 날듯이 조용히 처리했어도 좋았을걸
서양사람들의 오리엔트에 대한 환상은 참,
킬빌 1편은 더 브레이드와 오렌의 이야기다.
킬빌 2편은 그녀가 핫토리 한조의 검을 들고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자들이다.
타란티노는 여배우를 더 사랑한다.
똑같이 복수를 당해도 오렌은 매력적인대 남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찌질하다.
여배우를 사랑하는 타란티노의 눈의 시종일관 마초의 눈이라 거슬리기도 하지만
사실 B급영화는 마초들의 세계다.
임신사실을 알고 총질하는 대신 축하한다고 말하는 킬러라니, 참.
마초들이 상상하는 킬러는 이런게야.
그래도 재밌다.
이번에 다시보면서 생각해보니, 3편이 나올때가 지난것 같은대.
왜 안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