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 - 상사몽 (모던 가야금)
정민아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꿈꾸는 것은 가야금 소리가 아니라 그녀의 목소리다.
심상하게 숨쉬는 것처럼, 걷는 것처럼 소리를 낸다.
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살다가 흥얼거리며 나오는 소리처럼
알수가 없다. 꿈이든지 안개속이든지
수식어도 꾸밈도 없이 단정한 목소리가 꿈같다.
꿈꾼다.

소리를 조금만 더 시원하게 내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왜일까. 뭔가를 참고 있는 것처럼, 그녀의 목이 간질간질 할것 같은 느낌

그래도 좋다. 그녀의 꿈꾸는 목소리, 좋다.
새야새야, 노란 샤쓰의 사나이, 뱃노래가 좋다.
어기야 디어차 뱃놀이 가자. 뱃놀이는 물놀이고 바람놀이다.
달빛이 보이는 것 같은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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