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 선생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다. 10년쯤전에 이 책을 봤었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지만, 과거 한시대를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척 새롭게 다가왔다. 그전에 역사는 주로 왕들의 역사였고, 중요하고 잘난 사람들은 따로 있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고민하며 열심히 시대를 살아간 한 인간의 이야기는 소설보다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