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천상의 길, 5000km를 가다
KBS 인사이트아시아 차마고도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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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높은 길

하늘과 가까운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방식으로 서술된다.
가파른 길을 더듬어 삶의 모습, 발걸음을 보고 거친 숨소리를 듣는다.
야크떼를 부르는 휘파람 소리, 까지 담긴듯한 사진들에 눈이 시리다.
 
'길'이란 사람이 사는 흔적이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 선언했던 오만한 자들의 문명을 알고 있다.

차마고도는 순종과 인내를 요구한다.
앞선 사람의 발길을 따라 제몫의 길을 다지며 사는 사람들의 깊은 눈빛과 불교는 잘 어울린다. 
산과 눈과 하늘, 바람 무엇에 비해도 사람은 잘나지 않았으니  
어찌살까 싶다.

금닭과 은닭이 옌징에 남겨준 것은 소금뿐이네
소원을 빌겠어요
다시는 이렇게 무거운 소금물을 긷지 않게 해주세요

평생을 소금밭에서 물을 길으며 부르는 여인들의 노래
다시는 이렇게 무거운 소금물을 긷지 않게 해달라고 노래하며 평생 무거운 소금물을 길러야 한다니
소금밭에서 나는 소금꽃은 그녀들의 눈물이다. 
천형이 이런것일까. 차마고도의 가혹함이 선뜻 아름답기에 석연치 않다.

직접 내발로 가보면 좋을것 같지만, 쉽게 갈수있는 곳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를 봐도 좋고, 책을 봐도 좋다.
차마고도, 하늘과 가까운 저 윗동네 사람들의 삶을 보고 좀더 겸손해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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