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천안에서 약속과 약속 사이에 비는 시간이 있어서
천안박물관엘 가봤다. 공짜다. ^^*
2층에 전시실이 있는대 한시간 정도 시간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전시실 마지막 코너가 '천안의 소리' 인대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을수 있다.
농부들이 일하면서 부르던 노래 소리가 소박하고 재밌다.  
내 마음에는 딱들어서 그중 몇곡을 적어왔다.  


물푸는 소리 (용두레질 소리)

여라수 여라수 여수 
이물을 품어 어디로 가나 / 여라수 여수(후렴구)  
우리 농토로 들어가면 / 여라수 여수
대천 바다가 될라는가 / 여라수 여수
한강수가 될라는가 / 여라수 여수
동남품이 비를 줄라나 / 여라수 여수
남북풍이 비를 줄라나 / 여라수 여수
바람불구 비올줄 알면 / 여라수 여수
어떤 잡년 빨래질가나 / 여라수 여수
백연폭포 급한물은 / 여라수 여수
은하수를 기울인듯 / 여라수 여수
우리 요내 농부님내 / 여라수 여수
막걸리 한잔 먹고보새 / 여라수 여수  

 

논매는 소리

올라를 가세 올라를 가세
이 논배미를 다 맸으면 / 올러를 가세
저 논배미로 올라가세 / 올러를 가세
우리가 짓는 이 농사는 / 올러를 가세
천하에서두 제일이라 / 올러를 가세
여보시오 농부들아 / 올러를 가세
이내말을 들어보아요 / 올러를 가세
이 농사를 지여내어 / 올러를 가세
부모봉양 아니하고 / 올러를 가세
하륙처자 아니할까 / 올러를 가세
세마지기 논배미가 / 올러를 가세
반달만큼 남았구나 / 올러를 가세
신농씨 내신농법 / 올러를 가세
천처만대 유전하니 / 올러를 가세
농사밖에 또 있느냐 / 올러를 가세
올 농사는 잘두되어 / 올러를 가세
삼백출로만 나겠구나 / 올러를가세
얼카덩이야
빨리빨리 / 얼카덩이야
부지런부지런 / 얼카덩이야
빨리나가서 / 얼카덩이야
새참먹고 / 얼카덩이야
막걸리먹고 / 얼카덩이야
그늘에 쉬었다 / 얼카덩이야
석양판에 / 얼카덩이야
힘을 내서 / 얼카덩이야
긁어를 냅시다 / 얼카덩이야
얼카덩이야 얼카덩이야  

앞소리를 한사람이 구성지게 선창하면 후렴구는 여러사람이 흥을 돋운다.
요런 형식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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