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비타 악티바 : 개념사 6
공진성 지음 / 책세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1.
'비타 악비타', 실천하는 삶이라는 뜻의 책세상 시리즈, 책세상의 우리시대 시리즈가 생각나네.
이 시리즈의 의미는 우리나라의 젊은 학자들이 필진인것 그자체가 아닐까.

검증되어 누군가가 권위를 인정한 것들만 익히고 그 프레임으로만 세상을 보며
그것에 기대어 주장하는 것에우리는 너무 익숙하다.
나의 의견을 말할때도 현재에 실사구시 하지 아니하고 어떤 권위자의말을 인용하는데 익숙하다.
자시 의견을 자신감있게 발표하기 어려운 풍토

그리하여 심지어 8월말 쌍차투쟁을 평가하는 대중토론회에서 어떤 양반을 보고 나는 웃었다.
그 양반은 너무나 열정적으로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그근거가
천팔백몇년도에 로자가 말한것과 그 즈음에 트로츠키가 말한것이었다. ㅎㅎㅎ
그래서 결국 그가 먼 주장을 하는지 나는 못알아 들었다.
앞으로 백년이 지난뒤에서 로자와 트로츠키를 더듬고 있을 사람이다. 내 참.

슬픈것은
2009년 한국사회에서 이명박정권아래 벌어지고있는 구조조정과 날것으로 드러난 국가의폭력 
그것에 대한 저항으로 우리는 쌍차투쟁을 통해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가를
그 토론회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더라는 거지.
기운이 없다.


2.
폭력에 대한 개념정리. 어렵지 않다.
폭력의 개념정리를 위해 국가와 법과 전체주의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맥락을 따라가며 밝힌다.

마무리는 여백이 너무 많아 모호하다.
국경을 넘는 차원에서의 폭력은 차라리 비워두든지.
그것은 전쟁이라는 주제로 따로 개념정리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3.
가만히 있는 폭력을 싫어한다.
국가권력이 함부로 사람들을 학살하고 짓밟을때
그것을 알면서, 모르면서, 혹은 알고싶어 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침묵으로 국가권력을 지지하는 그런 폭력을 싫어한다. 

평화를 지지한다는 자들이 시위하는 자들의 폭력을 나무랄때 나는 그입이 더럽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폭력에 동의하는 평화주의자는 없다.
평화를 내세워 폭력을 행사하는 잘난척하는 것들을 혐오한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약한자들의 저항을 폭력적이라 말하며 저항하지 말고
계속 소외되어 억울해도 그냥 살으라는 주장은 파렴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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