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사나이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7
그레이엄 그린 지음, 안흥규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변역이 좋지않다. 매끄럽게 읽히지 않고 흐름을 방해한다.


2.
1949년 작가의 나이 45세에 씌여진 스릴러소설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챈들러와 윌리엄 아이리시가 활약하고 있을때다.
인간의 극적인 선악대립과 갈등 속에서 피어나는 짙은 휴머니티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는데
미국에 비해 영국은 순하다. ^^
그러고 보면 미국작가들은 미국의 자기가 사는 비정한 도시를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아닌척, 신물이나는척 하면서 말이지.
음~, 우리는 서울이 신물날 틈이 없다. 바빠서. ^^


3.
러시아, 영국, 프랑스, 미국 4개 나라가 빈을 점령하고 있다.
도시가 4등분되어 있고, 4개국의 순찰대원이 밤마다 순찰을 돈다는대
1개국의 경찰이 담당하는 치안보다 안전할 턱이없다.
4개국의 화폐가 4등분된 도시안의 경계를 넘어 유통되고 그러니 암거래가 많을 밖에, 참.
요럴때, 누군가는 삶이 흔들리는데 누군가는 돈을 벌더라.
해리라임은 돈을 버는 쪽이다.

인간의 사회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일들은 사실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냥 그렇다고 믿을 뿐이다.
희안하고 심지어 그로테스크한 일들이 현실에서 자주 벌어진다.
뭐가 상식이고 보통이고 평범이라는 건지.

최근의 하드보일드, 스릴러에 비하면 순하고 촌스러운 흑백필름. 그래서 좋다.
부담없는 휴일오후, 책장을 넘기다 설핏 낮잠을 자도 좋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