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다른만화 시리즈 1
마이크 코노패키 외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미국의 역사는 말 그대로 학살과 전쟁의 역사로구나.

하워드 진,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미국역사이야기
과거의 역사를 해석하며 끊임없이 현재를 반추한다.
반복되는 미국, 제국 주의의 사기와 폭력을 보라고 한다. 
1900년의 필리핀과 2000년의 이라크는 달라진것이 없다.
미국인의 돈놀이를 위해 학살과 고문에 죽어갔던 필리핀 국민들, 죽어가는 이라크 국민들


2.
5장은 '계급의식의 성장' 이라는 제목의 하워드 진, 자신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평생 쥐꼬리만한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
나는 정치인과 미디어 해설자, 기업 임원들이 '미국에서는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될것' 이라고 말하는 것에 분개해 왔다.
그말은 만약 네가 가난하다면 열심히 일하지 않기 때문이라는것 아닌가.
나는 이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말은 그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금융자본가나 정치인보다 더 열심히 일해온 나의 아버지와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거짓말이었다.

하워드 진 이사람은 권수정과 똑같은 이유로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실천하는구나
이 마음을 안다. 나도.
광부였던 아버지의 가난을 납득할 수 없었고 결국 계급의식을 알고 분노했다오.
내 운동의 근원이 광부였던 근면한 아버지의 가난이었는데
이 급진주의자의 근원도 그렇구나.

순하게 보이는 빈민가에서 자란 젊은이가 전쟁과 폭력, 차별을 경험하며 고민한다.

사회주의에 대한 나의 믿음을 저버린 소련이 준 환멸이
민주주의에 대한 나의 믿음을 저버린 미국이 준 환별보다 더 크지는 않았다.

나두. 동의함.

인용한 아놀드 토인비의 말에도 동의한다.
오늘날 미국은 빈자에 맞서 부자를 옹호하며 기득권을 수호하는 전 세계적인 반혁명 운동의 리더가 되었다.

나이먹고, 노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욱 여유있는 급진주의자의 모습이다. 그는..... 매력적이다.


3.
그리하여 하워드 진이 말하는 희망은
우리가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최악의 상황과 싸우면서 인간으로서 올바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놀라운 승리인 것입니다.  

2009년 용산에서 경찰에게 학살당한 철거민들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220일을 넘겼고
하루아침에 해고당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폭력으로 짓밟은 경찰을 눈뜨고 보며
용산과 쌍차에서 경찰은 용역깡패와 한편먹었고
아무도 그들은 처벌되지 않으며
오히려 철거민들과 노동자들은 아직도 갇혀서 고통받고 있는, 지금

나는 하워드 진의 말의 공감한다.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최악의 상황, 과 인간으로서 올바른 삶을 살기위한 우리의 노력이
그자체로 승리라고하는
그의 말에 용기를 얻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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