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콘래드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로저 젤라즈니 지음, 곽영미.최지원 옮김 / 시공사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1. 
신화와 SF의 행복한 조우, 드디어 신화는 우주시대를 맞는다.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신화는 말들어졌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공동체의 감성과 이성에 원형적 틀을 구성하는 선택받은 이야기들
인간의 호기심과 알수없는 삶, 너머의 죽음에 대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본질에 대해
신의 삶과 인간의 삶이 섞이고 역사속에 신화가 살아 현실에서도 끊이지 않고 재생된다.

신화는 친숙하고 재미있다. 
이미 오래동안 검증된 이야기들이니까 재미보장, 이랄수 있다.

 
2.
칼리칸자로스, 콘라드는 매력적이다.
필의 평가처럼 반세기이상 언제나 전진하면서 즐거운듯이 살아가는 것은 놀랍다.
보통은 반세기 일하면 은퇴해서 조용히 사는 법을 터득한다고 필은 말한다.
서른 여덟 나두, 아직 반세기를 살지않았지만 은퇴하고 조용히 사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다.

콘라드 뿐 아니라 개성적인 등장인물들이 쇼를 한다. 

콘라드보다 매력적인 인물은 핫산이다.
용사. 싸우는 것이 삶인 사람. 정직하고 쿨하다.
로저 젤라즈니는 핫산, 이 단정한 암살자를 아낀다.

그에 비하면 모든 신화에서 처럼 여성들의 등장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존재감도 거의 없고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거지.
모든 신화의 생산은 인류가 했는지 몰라도
신에게 영감을 얻어 신화를 기록한 모든 시인들이 남자인것처럼
로저 젤라즈니 또한 남자이므로


3.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의 서문을 보며 로저 젤라즈니를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기대했던대로 좋다.
감정의 낭비없이 깔끔하고 쿨하게 재밌다. 
상대적으로 마무리가 엉성한데, 흠정도는 아니다. 
재밌다. 기꺼이 젤라즈니를 더 기대하며 즐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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