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자유를 위해 버스를 타지 않았다
러셀 프리드먼 지음, 김기현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1.
미국의 인종차별은 생각보다 훨씬 치밀하고 잔인했다.
1955년, 1956년, 불과 50여년 전의 일인데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있다니

주로 흑인소녀, 여성들이 버스안에서 백인을 위해 일어나라고 명령하는 운전사의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에게 폭력적으로 체포된다.   
그렇게 체포된 클로데트의 재판에서 경찰은 판사에게 그녀의 범죄행위를 이렇게 말한다.

"그녀는 자신은 흑인히고, 백인만큼 훌륭하다고 주장했습니다."

ㅎㅎㅎ 몰 잘못했다는 거야?
흑인인 주재에 백인만큼 훌륭하다고 주장한것이?



2.
2009년 대한민국은 
노동자가 우리도 사람이니 먹고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찰이 보기에 불법폭력이다.
진압해야 할 대상이다.
경찰헬기에서 노동자들을 향해 뿌린 독극물에 스티로폼이 녹고 살이 화상을 입는다.
테러진압용 총을 쏜다.
죽여도 된다는 거지.  
쌍용자동차는 날마다 전쟁터다.

자기 요구를 하고 싸우는 노동자는 경찰이 죽여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진압작전,
나는 그것이 놀랍다.
내가 낸 세금으로 저따위것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니!!!

몰 잘못했다는 거야? 노동자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3.
몽고메리에서 흑인들은 381일동안 버스를 타지 않았다.
음--, 그 유명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대뷔무대이기도 하고
그의 비폭력 저항의 시작이 몽고메리의 성과로 기인한 것이구나.

몽고메리 시민들의 이 버스안타기 운동으로 인종차별법이 없어진다.
그래, 원래 소수 사람의 폭탄 테러보다 다수 사람의 파업이 더 효과적인 법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381일간의 비폭력 저항의 줄거리를 요약해 놓은책
평범한 사람들의 감성은 행간에 많이 가려진다.



4.
비폭력 저항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억압하는 자의 폭력에 대해서는 잘 참더라고,
억압받는 자에게 고귀한 영혼으로 참으면서 위엄있게 행동하라더라고. 

야만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고귀하게 당하라는 거지
그러면서 저항하라고!!! 
이 논리는 억압하는 자의 폭력을 방치하는 효과가 있다. 억압하는자를 돕는다. 

나를 죽일 수 있는 폭력에 대해 저항할것 같으면 무장해야 한다.



5. 
이정도의 인종차별법이 있는 사회분위기면 
수백년 조상대대로
모든 흑인의 가슴에 얼마나 많은 차별의 모욕의 상처가 있을까. 

그것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1년을 시민들을 걷게하는 힘이 되지만
그전에 싸워서 이기면 좋쟎아.

왜 참고 참고 또 참고 참고 참고 참은 다음에 비폭력으로 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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