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순환선 - 최호철 이야기 그림
최호철 지음 / 거북이북스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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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걸 그린다고 최호철은 말했다.
볼줄 아는것도 힘이다. 일단은 볼줄 알아야 그린다.
현대 서울을 사는 사람들을 누구나 최호철 처럼 보지는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을 본다.
집요하고 따듯하다.


2.
단 한장의 그림에 서사가 있다.
그가 포착한 시간과 공간속에 있는 사람들의 역할은 각각 다르고
표정은 생생하다. 여러사람이 그림속에 있는데 모두 다른 얼굴의 표정들.
그얼굴과 표정에 그 사람이 살아온 지난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속깊은 서사.

수해지역, 버스기사 아저씨, 송년회, 소수자의 버스
이런 그림이 좋다. 
아! 물론 다 좋은대 그중 특히 마음을 끄는 그림이다.

이 사람들의 삶을 보라고, 실은 이 사람들이 세상의 어엿한 주인이라고 말을 하는것 같다.


3. 
최호철이 부지런히 그렸으면 좋겠다.
더 많이 그려서 우리가 사는 시대를 좀더 풍요롭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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