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 평화의 길을 열다
사토 다다오 지음, 설배환 옮김, 한홍구 해제 / 검둥소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1.
한홍구의 해제가 명쾌하다.
한국현대사에 대해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인해 '소년병'은 '노년병'이 되도록 전쟁을 반성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그의 통찰에 나는 동의한다.
나에게는 부끄러움 보다는 짜증이다.
전쟁에 대해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도 파병을 주장하는 노년병들의 파렴치함이 싫다.


2.
전쟁에 대해 매우 상식적인 수준에서 역사의 인과관계를 밝히려 한다.
솔직하다.
평화교과서, 중학교 쯤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먼저
노년병들이 읽고 반성하면 좋을텐대....

전쟁 사회심리학.
군국주의 아들로 태어나 소년병으로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사토 다다오가
스스로 반성하고 고민한다.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바라는 평화의 길이 진지하고 솔직하다.

어려운 정치경제학의 용어로 말하지 않고
경험한자의 솔직함으로 진실에 접근한다.
그래서 어렵지 않고, 낯설지 않다. 
 

3.
그리하여 가장 큰 장점은
인간은 본래 타인을 도와주는 것을 즐긴다는 관점의 신념이다.

경쟁에서 이기고 약한자를 괴롭히는 것이아니라
공부를 더 잘해서 약한자와 약한나라를 돕기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철학의 착한 단순함.
이러한 착함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이라는 것에 대한 신뢰
이것이 힘이다.  

나는 이문장도 참 좋다.
"사람이 지닌 저마다의 뛰어난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도울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맞아요!  정말 그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