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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맨서 ㅣ 환상문학전집 21
윌리엄 깁슨 지음, 김창규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5월
평점 :
1.
내가 잘 모르는 낯선 단어와 낯선 세계, 익숙한 감성
싸이버세계가 배경인데 문체는 오히려 섬세하고 시적이다.
그녀의 고통은 녹슨 쇠의 맛이고 멜론의 향이고 뺨을 쓰다듬는 나방의 날개였다.
어떤 고통인지 알것 같아.
소통하지 못하는 긴장, 우울한 감성
예휴얀을 피워 물고 싶다.
왜 인간의 미래에 대한 상상은 늘 이렇게 비극적이고 외로울까
현실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상하는 미래보다 현실이 더 낳을 것도 없다는!
모르는 말도 많고, 단지 단어의 문제가 아니라 문장이 잘 해독이 안될때도 많다.
큰 흐름은 알겠고, 대충 문맥으로 넘겨짚으며 읽는데
그래도 재밌다.
2.
케이스보다 몰리가 매력적일 뿐 아니라
언젠가 읽었던 프라이데이보다 몰리가 더 친근하다.
3.
SF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이미 몇차례 실패했다. 실패한 후 그다지 아깝지도 않았다.
낯선 단어들과 해독할 수 없는 문장들이 걸치적거려서 몰입하는걸 방해한다.
낯선 단어들에 익술해질 만큼 참으며 읽는 것을 귀챦아 하는데
뉴로맨서는 성공했다. 잘 몰라도 재밌다.
카우보이, 사무라이, 오디세이
미래형 뒷골목 느와르 ^^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을 좀더 읽어 봐야겠다. 맛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