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1 - 충격과 공포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1.  
작가의 말, 서문이 시원하고 똑똑하다.
김태권의 서문에 동의한다.


2.
세계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그러네.
한번 쯤은 누군가의 편집본이 아니라 당대의 기록으로
로마부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천년의 세기를 넘어 인간의 욕망과 폭력은 반성없이 더해간다.


3.
김태권은 역사쓰는 형식을 파괴하며 이런저런 실험을 했는데 모두 적절하지는 않다.
가장 단점은 산만한 것이 아닐까.
과거의 돌이켜 현제를 비추는 것에 동의하는데
십자군이야기, 중세시대의 역사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맥락이 잘 안잡힌다.
맥락이 잘 안잡히니 지루해진다.  

과거의 전쟁과 현제의 전쟁을 비교하며
미국의 침략전쟁에 대한 비판은 재밌고 적절하다.


4.
십자군 전쟁이 매우 기만적인 전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라니!
이건뭐 약탈하고 학살하며 돌아댕기는 떼강도다.
그런데 마치 성전인듯이 쓰다니.

역사가 이렇게 잘못기록되어 잘못 전해질수 있다는 것은
1000년후 사람들에게 2009년이 얼마나 진실과 가깝게 기록될지 두렵게 한다. 
 
뉴라이트 사람들은 그런 일을 하고 싶은 거겠지.
현제 뿐 아니라, 자손만대 지들끼리 잘먹고 잘살고 싶어서.
세상을 부자들의 시각으로 편집하며. 


5.
백무현은 만화 박정희에 비해 훨씬 발전해서 만화 전두환을 내놓았는데
김태권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2권을 보려고 한다.
더 재밌길 바래.
역사는 원래 재밌는 공부인데, 1권은 좀 지루했거든.
좋은 기획의도와 해박한 김태권의 실력이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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