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 야수들의 밤 밀리언셀러 클럽 80
오시이 마모루 지음, 황상훈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
현장확인/설득/임시강령/동맹/무장투쟁
차례의 순서다.
각장의 제목들이 낯익다. 전투의 용어다.


2.
1969년 일본의 봄이다. 일본의 좌파운동이 아직 망하기 전이다.
68세대이후 운동하는 세대에 대한 일본인들의 회상이 긍정적인것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일본에서 좌파운동이 아직 망하기 전이고,
학생운동에 살짝 참가하는 학생이 주인공이다.
투쟁과 뱀파이어는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궁금해 하며 읽었는데  

별작용이 없다. ㅎㅎㅎ
69년은 그냥 배경이다.


3.
문장이 짧은데 감각적이다. 공각기동대는 매우 난해한 만화였지.
유명하다니 그런가부다 했지, 사실 나는 공명하기 어려웠다.
음악은 좋더라. 그정도.

전개가 빠르고 문장이 감각적이다.
거기다 일본의 현대, 우리 문화와 비슷한게 많아서 책장은 쉽게 넘어간다.

다만 노인의 장광설은 지루해서 재미없다.
뭐 그렇게 잘난 철학이 필요하냐구. 오시이 마모루는  잘난척하는게 병이다.

'인간을 잡아먹으면서 나란히 진화해온 뱀파이어의 존재'
자체가 흥미로운 소재이다.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것이 뱀파이어라면
자본주의 사회에 뱀파이어는 너무 흔하다.
재개발을 위해 세입자를 죽이고도 죽은자들이 잘못이지
용역깡패를 고용한 삼성, 포스코, 용역깡패와 같이 죽인 경찰은 처벌받지 않는다.
용역깡패? 포상금 받지 않겠나.
그 잘난 이력으로 다른 재개발 단지가서 또 사람죽이겠지.
잘난 뱀파이어들.


4.
그런데 그 뱀파이어가 왜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미녀인지 잘 모르겠다.  
왜?
일본 남성을 유혹하기에 교복만한게 없어서?

 
5.
1968년에 18살이었던 혈기왕성하고 지적인 학생이었던 오시이 마모루가
자기 한창때의 회고록에 상상을 더했다고 나는 생각하고 싶다.

혁명은 자유로운 상상을 잉태하기 때문에 아름답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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