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미로
아리아나 프랭클린 지음, 김양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1.            

아델리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세시대의 법희학자, 남성중심사회에서 자아가 분명한 여인          

아직 중세는공동체의 시대이다.
'개인'의 자의식이 강해지고 사생활의 개념이 각광받은 것은 근대의 일이다.
중세를 현대처럼 사는 여인  

사랑은 하지만 결혼을 거부한다.
이것은 여성이 자아를 획득하는 핵심이며 혁명이다.
아델리아는 결혼을 '황금족쇄'로 표현한다.
ㅎㅎㅎ 정말 적절한 표현. 
황금이라해도 족쇄다. 

중세에 결혼을 거부한다는 것은     
보호받을 수 있는 일족이 없다는 말
오로지 본인의 지혜와 힘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말 
심지어 아이도 낳았다.
언제든 마녀로 불릴수 있는 위험스런 지위이다. 
또한 매력적이다.  

고민하고 불안해 하기도 하지만  
죽은 시신 앞에서 스스로 사실을 밝혀나가는 탐정이되고 수사관이되고 
주변 사람들을 조직한다.  

 

2.  
주변 사람들의 독특한 개성이 잘 어울리던 1편에 비해 좀 심심한것은 
울프와 질사 만수르등이 아예 등장하지 않거나, 배경으로만 존재한다.
이번 이야기 에서 그들은 역할이 거의없다.
아델리아와 왕가만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푸는것은 재미없다.

꼭 울프와 질사와 만수르가 아니더라도 
원장수녀와 부원장수녀나 간호하는 수녀들 혹은
요즘으로 치면 킬러인 청부살인자의 설정이 좀더 개성적으로 살았으면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이정도면 훌륭하다.   

 

3.  

세번째 연작을 기대하고, 그 연작이 세번째에서 끝나지 않길 바란다. 

아델리아가 더 현명하게 나이들고
장난꾸러기 울프가 청년이되고  
아델리아의 딸이 엄마처럼 지혜롭고 씩씩하게 겁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 행복할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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