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알약 - 증보판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프레데릭 페테르스 글.그림, 유영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세미콜론의 책들을 신뢰하고 있다. 
이번에도 좋았어.  

작자 페테르스는 197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친구다.  
동시대의 다른곳,
에서 살고 사랑을 한다. 그와 그의 도시, 그의 의사선생님이 좋아졌다.
물론 그녀와 그녀의 아들도.
모두 사랑스럽다.


2.
그림이 편안하지 않다. 매우 거칠고 강렬한 붓터치다. 
매우 솔직하고 힘있는 그림이, 어느순간
서정적이다.  


3.
한센병이 무서웠던것은 불치라는 것보다, 죽음에 이른다는 것보다
죽음에 이르도록 격리된다는 거이었다.
몸이 죽기전에 사회가 미리 죽이는 거지.

그랬는데, 에이즈가 이제는 그런 위치다.
불치이고, 사람들과 섞여살지 못하게 하는 천형.

병걸린 사람을 공동체가 보호하고 더불어 치료하지 못하고
격리하고 소외시키는 것은 할 짓이 아니다.  
에이즈라는 병이 그렇게 쉽게 마구마구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사람들과 함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고맙다.


4. 
사려깊은 젊은이 화이팅!
페테르스와 카티가 행복하실 바래. 부디, 반드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