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매그넘
브리지트 라르디누아 엮음, 정진국 옮김 / 까치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1.
이 책의 싸이즈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세로 50센티, 가로 30센티쯤
책을  펴면 책상위에 꽉차는 사진들이 선명하다.

'결정적 순간'
'참여하는 사진'
'르포르타주'
'보도 사진'
'라이카 카메라와 흑백필름'  


기사가 나가고 난 다음에도 저작권을 유지하고자 연대한 사진가들
직업이 무엇이든 자기가 찍은 사진들을 편집해 에세이집을 남기는 작가들 

"사진가들은 기본적으로 예술을 하려고 매그넘에 가입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세계를 사진에 담아내기를 바라기 때문에 가입한다." 

강렬하다.
순간을 찍어 세상을 담아 삶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하는 느낌의 사진들이 풍요롭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져 무엇을 먼저 먹어야 좋을지 알수없는 화려한 식탁.

 
2.
매그넘 60주년 기념으로 매그넘 회원들끼리 서로 상대편의 사진 6장을 고르고
그 사람에 대한 짧막한 글들을 썼다.
글이 사진 처럼 좋지는 않지만
매그넘 회원들이 가족들로 흔히 비유되는 이유를 알겠다.

서로 애정을 표현하고, 존중하고 예찬하고 흠모하고 아끼며  
서로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었구나, 열정을 아끼지 않으며
성공한 자들의 가족일기.
자랑한다. 자기네가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지 봐달라고. ^^*

꼼꼼히 읽어도 좋고 사진만 보며 넘겨도 좋다.  

버리고 싶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모든 사진이 뚫어지게 봐달라고 유혹한다.  
여기나오는 작가들 각자의 사진집을 보고싶다.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것이 있나?


3.
1976년 프랑스 교도소 내부를 매그넘 사진작가
장 고미 가 찍어 '구금자'라는 사진집을 냈다.
2009년 우리나라 교도소 내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매그넘을 보며, 정말이지 대한민국은 좁은 섬나라 구나!
세상에 기록할 것이 많구나! 


***
이 책을 소장할 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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