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시티 2 - 목숨을 걸 만한 여자
프랭크 밀러 지음,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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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편보다 그림이 차분하다는 느낌.
마치 똑같은 씬시티를 똑같이 대책없이 오기로 똘똘뭉쳐 마음껏 살아도
마브와 드와이트의 차이같은.


1편 하드굿바이와 2편 목숨을 걸만한 여자는 공간의 씬시티뿐 아니라 시간적 배경도 동일하다.
등장인물들은 적절한 시점에 한번은 마브를 매경으로 한번은 드와이트를 배경으로 등장한다.
동일한 시간과 공간을 다른 주연배우로 보여주는데 매우 자연 스럽다.

그래 사실 이 세상도 그렇다. 자기 입장에서는 모두 주연이고, 타인의 입장에서는 모두 조연인데
이사람과 저사람과 다른 사람의 조연을 서로서로 해주며 전체 세상의 그림을 구성한다.



2.
레이먼드 챈들러보다 거칠고 미키 스필레인보다 슬프다.
언젠가 미국 어두운 뒷골목의 계보를 한번 써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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