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시티 1 - 하드 굿바이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Frank Miller 지음,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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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가여부와 무관하게 기왕에 태어났으면 한번쯤 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빔 벤더스 감독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같은 영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뭐라고 말을 해봤자, 원작의 그 모든것을 그 영화를 통째로 보지 않는 한 말하기 어렵다.

그 만큼은 아니지만, 씬 시티도 그런 부류다. 일단 봐야 한다.


2.
다만  흑과백으로 표현되고 창조된 세상이 낯설지만 익숙하고 강렬하며 독하다.
슬프다. 스토리가 슬프다기 보다는 그림이 슬프다.

마브의 독백,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은 오로지 폭력이다. 그리고 독백.
누구와도 소통하려고 하지 않음. 그럴 이유없음의 눈빛과 표정과 비가 모두 흑백이다.


3.
씬시티, 이 도시는 육중하고 타락한 창녀, 다리를 벌리고 누운 창녀다.
비정하고 더러운 욕망은 늘 창녀다. 여자다.
남자들은 이런 느낌을 알까? 지네 욕망의 그림자를 늘 여자들에게 전가하는.
늘 더러운 여자의 느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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