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를 살아도 사자로 살고 싶다 - 패튼, 직선의 리더십 KODEF 안보총서 10
팀 리플리 지음, 김홍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1.
'한국국방안보포럼' 이라는 단체에서 감수를 했다고 씌어있다.
뭐, 이런 수준의 책이나 감수하며 자랑을 할까.


2.
패튼이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둘째치고
전쟁에 대해, 파괴하고 죽이는 2차세계대전에 대한 반성과 고민없이
순전히 기술적으로 전술을 말하고 전쟁영웅을 말하는 것은 순수하지 않다.
그자체가 이미 의도와 철학이 있는거다.
전쟁속에서 죽어간 수많은 병사와 민간인과 부상당한 영혼들과 파괴된 삶에대한
존중과 미안한 마음이 없다면
단지 통계로 남는 사망자와 부상자와 실종자의 숫자라면 짐승과 뭐가 다른가.
아니 짐승도 그런방식으로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결국 성찰 없이 전쟁영웅이란 태연하게 사람을 죽일 줄 아는 악마에 다름 아니다.
더윽이 이런 방식으로 가볍게 패튼을 찬양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3.
패튼을 보자면 그는 전선의 가장 앞에서 병사들과 함께하는 지휘관이었고
최고의 선동가였다. 이미지를 만들줄 아는 사람.
그런데 그것은 그가 전쟁을 '즐겼기' 때문이라는 방식이로 쓰고 있다. 하!
뛰어난 전투 지휘관이란 그렇게 전쟁을 즐기려고 태어난다고?
동의할 수 없다.
그가 동남아의 식민지땅에 소작농으로 태어났으면 그는 전쟁을 즐기는 패튼이 될수없었다.
그는 최고의 자본주의 국가 미국의 아버지도 장인도 돈많은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나
백인우월주의에 익숙하고 엘리트교육을 받은 그는 전쟁영웅이 되고 싶었겠지.
더욱이 그의 집안은 최고의 군사학교에 들어가서 교육받는 전통이 있던 집이다.
그런 집안이다. 그의 집안은.
지배하고 명령하려고 태어난거지.
그에게 뛰어난 능력이란 그런 부모밑에 태어난거지.

4.
이렇게 뛰어난 인간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지도하며 다스리고
'적'들에게 분노하며 '전쟁'을 해서 '전술'을 겨루고 무기를 퍼부어 병사들을 죽인다.
그리고 영웅이된다.
이런 시스템이 당연하다고 서술된, 의심한점 없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책의 서술 순서는 의미도 없고 두서도 없다.
패튼과 2차대전 당시 미군을 자랑스럽게 부여주기 위한 화보와 시원한 편집이 전부인

전쟁예찬. 전쟁홍보. 천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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