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테일러스 동서 미스터리 북스 7
도로시 L. 세이어스 지음, 허문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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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라딘에서 작자 도로시 세이어스가 옥스포드를 졸업한 최초의 여성이란 것을 읽고 깜짝 놀랐다. 책의 뒤표지에 있는 사진을 보고 남자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다시 그녀의 사진을 보고 있는데,
우와, 나는 아무리 봐도 그녀가 남자같다.


2.
종은 잘 모르겠다. 교회양식도. 전좌명종술을 알아야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고,
실은 구태어 이렇게 구구절절이 전좌명종술을 설명해 놓은 의도도 모르겠다.
기양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자랑하고 싶은것 같기도 하고....


3.
고전 소설의 재미가 있다. 본격적인 사건으로 넘어가는데 오래걸리고
서문, 사전 배경이 길다고나 할까, 최근의 소설들에 비해 초반이 지루하달수 있는데
참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뭐랄까, 영국 한적한 마을의 고집스럽지만 수수하고 착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걸 통째로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

세이어스가 여자라니까 하는 말인데, 그녀는 그래서 힐러리에게 자신을 투영한거구나
영국 여성작가의 특성이 있다.
끊임없이 일상을 관찰하는 힘과 블랙 유머를 할 줄 감성
개성적인 인물들로 무난하게 한 마을을 창조해 놓았다.
도로시 세이어스는 꼼꼼하고 진지하며 재치있는 사람이다.


4.
탐정 피터 윔지는 귀족이고 그의 짝꿍은 하인 번터이다.
네로울프와 아치 굿드윈의 관계와 비슷하다.
글쎄, 다른 작품들이 번역된 것이 많지도 않아서,
나인테일러스만 보면 그다지 매력적일것도 없고,
탐정으로는 오히려 평범한

소설이라는 양식이 대중화된 것은 산업혁명이후 문자가 대중화된 이후이다.
추리소설은 대중들의 취향에 더욱 잘 맞는 분야인데
1900년대 초까지 작품들은 매우 노골적으로 신분과 인종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다.
소설 그자체의 전개로 보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것이 사실인데, 다만

네로울프나  피터 윔지에 비해
아가사 크리스티의 서민적인 마플할머니는 소박하고 귀엽다.
그녀가 더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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