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 꽃아 문 열어라 - 이윤기 우리 신화 에세이
이윤기 지음 / 열림원 / 200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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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만들어진 책이다.
열림원이라는 출판사에서 이윤기라는 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존중하며
그에 걸맞는 화보와 시원한 편집으로 '신화' 스럽게
옛이야기에 걸맞게 내놓았다.

2. 고집스럽게 신화의 영역을 파고들고 있는 노작자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은
신화, 이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낸 옛 사람들,
이땅에 먼저 살다간 모둠살이 사람들의 속깊은 마음을 읽는 부분들이다.
그래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사랑받은 이야기들의 매력이 무엇인지 말하는데

결국은 활자로 씌어지는 현대의 소설이나, 시나 문학도 그러하지 않을까?
자기정체성을 찾는 인간, 사랑하는 인간, 성욕을 탐내는 인간....
문학의 근원지를 쫓아올라가니 거기
'솔직담박하고 멋스러운 옛사람의 삶이있더라' 는 것을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자장자장하며 들려주듯이 편안하게 풀어준다.

3. 다만, 반복이 많다.
앞에서 한말을 자꾸 뒤에서 또 반복하니, 책을 두껍게 만들려는 의도인지,
독자를 바보로 아는 것인지,

꽃같은 말도 자꾸 들어면 지루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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