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1. 추리소설로서는 그다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수술실이라는 공개된 심리적 밀실에서 살인인지 의료사고인지 모를 죽음의 발생' 이라고 하는데, 이 설정을 설명하는 것은 억지스럽고 사건의 해결은 참 난데없이 엉뚱하게 쉽다. 시라토니가 수술의 비디오를 다 보고나서 기양 알게되는 여러가지 것들. 

2. 오히려 구치외래의 다구치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고 전부처럼 보인다. 이윤을 위해 시스템화된 병원의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고, 언저리에서, 시스템에 적응을 못하거나 시스템에서 튕겨져 나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치료하는 의사.

와 정년퇴직하고 계약직으로 다시 고용되어있는 비정규직 간호사, 귀여운 역전노장 후지와라.

병원뿐일까. 세상의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닌곳에서 서성이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이렇게 편안하게 들어주고 치료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3. 다구치의 반대편에 시라토니가 있는듯이 설정하고 그렇게 설명하고 화일도 그렇게 구분하는데, 사실 이 설정도 또한 억지스럽다. 다구치는 현실에 근거해서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존재하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시라토니는 그런 다구치의 반대편을 가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역력하다. 뭐랄까,

'똑독하고 냉정하고 싸가지없고, 그런것이 매력이고, 알고보면 마음은 따듯하고' 이런 캐릭터로 만든것 같은데, 의도가 그랬다는 느낌은 있어도 시라토니는 별 매력이없다.

뭐랄까, 굉장히 시끄럽고 부담스럽고 알수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다구치나 되느까 참아주지. 나같으면 니맘대로 하세요. 악수하고 끝일걸. ^^

4. 요즘은 참 제목을 잘도 만들어 붙여.  

누가 뭐래건 이책은 내느낌으로는 구치외래팀의 영광이다. 구치외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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