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트르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를 준,
기암성의 배경이 된 해안가 절벽
처음 맛본 설레이고 심장뛰는 책의 맛
국민학교 4학년때 읽은 기암성
쉰살이 넘도록 밥먹듯이 추리소설 끼고 살게 해준 첫사랑
바람부는 에트르타 절벽에 서니 아름다웠다.
문득 11살로부터 50년,
나의 삶에 에트르타의 햇살이 비추고 에트르타의 파도가 쳤구나.
로쟈쌤과 함께 인문학 그랜드투어를 하다 깜짝선물을 받았다.

르블랑이 실제 살았다는 뤼팽의 집이 비수기라 문을 열지 않아 아쉬웠다.
홈즈의 잘난척에 빈정상할때 뤼팽의 도둑질이 얼마나 통쾌하던지.
신났다.

2. 르브아르
앙드레 말로 미술관은 규모에 비해
인상파 컬랙션이 좋았다.
보통 미술관은 채광을 차단 한다.
자연광으로 부터 그림을 보호 하고, 조명으로 그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선과 밝기를 조정하는데,
이 미술관은 한쪽 벽이 유리다.
하얀 블라인드 내렸어도 햇살이 마음껏 들어온다.
반대쪽 창으로 들어온 빛이 액자에 반사되 그림이 잘 안보여 왜 이렇게 했을까, 의아했는데 사람들이 쉬는 유리쪽 공간으로 햇살이 비추고, 반대쪽에 그림을 전시해 전체 공간이 밝고 편안하다.
빨리 보고, 빨리 가라는 미술관이 아니라, 천천히 보고 쉬다가라는 미술관
전시된 그림과 보러 온 사람이 어울리는 미술관
이런 동네 미술관 있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전생에 어떤 복을 지었을까. 부러워라.

3. 로쟈쌤의 안내, 희정쌤 기획, 예진쌤 가이드, 그리고 함께하며 벗이된 쌤들과 인문학을 여행한다.
내가 복이 많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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