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 문학의 수도 더블린
황량하고 척박한 것이 아름다울수 있다니
심지어 다정

언어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식민의 땅 몰락한 중산층 조이스
지배자의 언어로 지배자에게 저항하려다
모더니즘의 정상에서
문학이 세계를 바꿀수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문학을 위한 문학이 도달한 최고의 성취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런던으로가 델러웨이 부인의 하루를 걸으면
떠다니는 모더니즘의 뿌리를 낚아채
땅위에 심을 수 있을까
상류층 귀족 출신 울프에게 더 잘 어울리는 모더니즘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그냥 3기니를 받아 챙길려고
차라리 알제의 파농이 생각나 버린 오후
하얀가면을 쓴다고 피부가 바뀌진 않지만
외면 할 수는 있지 가면이란 그런 것
나는 누구인가

서울시간 25일 8시에 일어나 27일 6시 침대에 누워
46시간 동안 잠들지 못한 머릿속
딱 이상태가 조이스 머릿속인가봐
빨리와 여보 없으니까 심심해
국제전화로 애정표현도 헤롱헤롱
내가 더블린 사람이라도 조이스 싫겠다
결정했소. 나는 아일랜드 편이요.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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