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형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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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이 너무 튀어서 재미가 떨어진다.

"넌 몇년동안 그 불쌍한 애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어. 두사람의 묘한 관계 때문에 이혼까지 당해놓고 너는 아직도 그대로야. 그건 둘 중 하나라는 뜻이야. 실제로는 백스터를 원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덤비지 못하거나, 백스터를 우너하지 않지만 용기가 없어서 잘라내지 못하거나. 어느쪽이든 나흘 안에는 남자답게 결정을 해."

이런 캐릭터들 질색이다. 


울프는 처음부터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더니 애정관계가 우유부단해서 질질 흘리고 다니듯이 감정을 수습하지 못한다. 

울프는 잔인하고 백스터는 멍청하다. 

이 소설은 주요인물들이 취급도 안하고 무시하는 에드먼즈만 상식적인 경찰로서 열심히 일한다. 

콜이 유능하다고 소개한 울프와 백스터는 실제로는 엉뚱한 실수를 반복하고, 

사건보다는 자기들 감정을 주체못해 술이나 퍼먹고 질척거린다. 거참. 


턴블시장을 죽이는 방법까지는 괜찮았다. 

예고된 살인에 하필 경시청 건물로 피해 최고의 보안과 안전을 보장한다고 생각한 곳에서 

뻔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의외로 살해당하고 그 방법이 기발하다. 

칼리드의 죽음의 방식도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갈랜드의 사고부터는 상황이 황당하다. 어떻게 유능하다는 형사가 이런 사고를 칠까. 

똑똑하다는 백스터가 언론인 안드레아와 짜고 사고를 친다는 상황은 어이없어. 

다니엘이 스토리를 막 쓰면서 캐릭터를 망친다. 

안전가옥에 숨겨놓고 보안을 정확히 하면 되는데 

저런 멍청한 실수를 유능하다는 형사가 하다니. 재미를 떨어뜨린다. 

캐릭터는 튀고 스토리는 엉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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