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288호 : 생물다양성 사회 - 창간 30년
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음 / 작은것이 아름답다(잡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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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와 철학자 마크 존슨은 인간이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할 때 몸과 환경에서 얻은 구체적인 경험을 활용한다고 보았다. 실제로 우리는 '생각이 뿌리내리다', '사랑이 싹트다', '관계가 시들다', '희망의 씨앗을 심다'처럼 식물의 성장과 변화에 기대어 마음과 삶을 표현해 왔다.



이게 소통의 장애라고 해야 할까? 환경운동가들이 크게 착각하는 부분인데 보통 사람들은 자연을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생각해서 사람을 식물로 비유해도 은근슬쩍 위계를 정해놓는 부분이 있음. 대부분의 자연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설명을 해야 하는데 나도 화가 많은 인간이라 그게 참 어렵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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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환경에 대해선 진보측에게서 공격이 쎈 편이다. 그러나 50대에 고독사하는 남성들이 많다는 최근의 기록을 보면, 보통 40대에 배우자와 소통이 제대로 안 되거나 아예 이성 자체와 만날 기회가 없는 남성들이 저소득층으로 일용근로하는데 인스턴트로만 배를 채우다가 병 걸려 죽는 게 아닌가 싶다. 무시무시한 성인병으로 유명한 당뇨는 비만 여부와 나이가 상당히 중요하다. 단 것에 대한 유혹을 이기는 게 힘든 일인데 그런 때 필요한 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같다. 그저께 하나로마트하고 언니네텃밭 바로 가입했다. 남친하고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환경단체에서 운동했던 데 대한 생각도 정리하고 행동을 결심하는 귀한 시간이 된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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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 ㅣ 일반인을 위한 고전 강독 lecture+text 시리즈
나카마사 마사키 지음, 김상운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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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리다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자신이 만든 자율기계 DZ의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한다. 이대로 간다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기계들 모두가 버그에 걸려 인간들을 무차별?로 공격하게 되고 만다. 데리다는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리려 하지만, 도리어 자신이 공작원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는 동료이자 친구와 같이 대피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친구의 딸 마쥬에게 백신을 맡긴다. 대체 왜 여자아이에게 그렇게 어려운 임무를 맡겼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작중에선 여러번 데리다와 마쥬가 평범한 사이는 아님을 부각시킨다. 사실 친구의 딸과 맺을 수 있는 관계로는 좀 도를 넘은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는 또 일절 나오지 않는다. 이 작품은 연출이나 작화 등 어느 하나 부실하지 않은 게 없는데,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어설픈 작중 인물관계라고 본다. 그냥 개욕먹어도 대사와 표현을 늘리는 게 좋았을 듯. 아님 소설책으로 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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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제인물인 데리다와는 연관이 별로 없는 작품이라고 본다. 특히 비슷한 타임슬립물이라 할 수 있는 슈타인즈 게이트가 너무나 명작인 탓에 같이 시청하면 많이 비교되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슈타인즈 게이트가 타임슬립하는 방법이 아무래도 너무 기발해서 그런지, 이 작품에서 데리다가 쓴 콜드슬립 기법이 다시 부활하여 가벼운 미디어 믹스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쓰이는 듯하다. 일단 난 이 책 읽고 우리 집 서재에 데리다 책이 없는 게 생각나서 한 권 질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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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 신장판 10
하라 테츠오 지음, Buronson 원작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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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나는 북두의 권이 이렇게 재밌는줄 몰랐다. 에이 끽해야 드래곤볼(드래곤볼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이겠지하고 봤는데 이게 뭐야 너무 대유잼인 듯하다. 켄시로가 나쁜놈들 개박살 낼때의 그 통쾌함이 머리가 깨질 정도이다. 대체로 시원시원스럽다. 개인적으로 죠죠가 평행이론으로 한바퀴 꼰데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그 면을 북두의 권은 간단히 해소한다. 이걸 10대 때 봤어야 했는데 말이다. 역시 다른 사람들 다 봐야 한다고 추천할 때, 장르가 취향존에 들어가면 보는 게 맞다. 구판 애니는 이렇게까지 재미없을 듯하여 리메이크만 보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작화가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러나 리메이크에서 발차기하려고 발을 쭉 뻗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개간지고 꼬맹이 해설(?) 너무 잘하고 하 이 즐거움을 뭐라 표현할 수 없음. 그러나 재미만 있는 건 아니고, 사회풍자의 의미도 착실히 들어가 있다. 사실 만들어진 연도만 보면 고전세계명작이라고도 할만하다. 특히 돈 뿌리며 지금은 밑이나 닦는 종이일뿐 한번 해보고 싶다(??) 무리무리만큼이나 흡입력이 좋아서 완결까지 한번에 달리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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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시로의 찢어진 가죽옷은 어디서 사오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아니 자원이 모잘라서 물과 식량찾느라 혈안되어있는데 다들 옷은 잘(?) 입는다. 스레드에 이야기해보니 시청자들 다들 같은 생각을 하시고 계셨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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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119 구조대 애장판 (복각판) 1
소다 마사히토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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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원작을 못 봐서 그렇지만 나는 이 내용이 워낙 좋다. 무모한 행동을 하는 다이고, 그런 다이고의 과거를 대범한 성격과 덩치로 커버쳐주는 슌과 그들을 지켜보는 유키로 대략 주인공이 편성되어 있다. 사실 다이고만 있으면 뇌절로 갈 가능성 충분히 있다. 그걸 삼각관계(연애 얘기가 아닙니다)로 커버친다는 게 창작자의 노련한 프로로서의 자세가 느껴진다. 그리고 소방관은 어느 정도 진지하게 그려져야 한다고 본다. 이건 내 생각뿐만이 아니라 대중 모두의 생각 아닐까. 소방관을 다루다 드래곤 슬레이어 판타지로 급선회해버린 모 만화와 소방관에 대해 특정 인물 하나가 말 한마디 함부로 해서 프로그램과 연예인 수십명 날아가버린 한국 케이스를 보면 저 작품이 만만한 건 아니다. 다만, 제목이 별로 맘에 안 드는데 그건 나중에 모 책을 읽으면서 상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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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진은 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에서 나카무라 유키가 넷카페에 갇혀있던 사람들을 구조하는 장면이다. 요구조자가 너무 많다보니 다이고가 헬프 신호를 보낸다는 스토리이다. 저 때부터 나카무라 유키의 비중이 많아져서 좋았다. 팀 단위의 구조활동이 묘사되고 전문적인 용어 사용이 많아서 많은 참고가 되는 것 같다.

최근 스토커에게서 직접 자신을 지키려고 한 여성을 테토녀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사실 테토 이전에 마초가 있다. 강인해보이는 외모 및 성격을 지닌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로 주로 쓰였다. 그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행동한 사람에게 테토란 단어를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강인해보이는 외모의 남자가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게 마초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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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0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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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온 텔레비전보다 먼저인 1988년에 나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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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이자 파일럿인 이즈미보다 고토 경보부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그림체마저 TV판보다 좀 더 잘생기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하기사 체포하겠어처럼 아름다운 여경이 아니라 여경 그 자체를 묘사한다는데서 인기가 있을지 없을지 자신이 없기도 하겠다. 연령이라던가 중간관리자라는 직책상 감독이 여기에 감정이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꽤 흥미로웠던 건 근미래를 중심으로 다룬 이야기일텐데 핸드폰도 없어 전화를 써야하고, 고토도 아직까지는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담배를 필 수 있다. 하기사 세상이 이렇게까지 변할 줄 어떻게 알았겠느냐만은. 심지어 어떤 화에서는 임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고토 팬들은 환호하겠지만, 확실하게 작품의 중심 흐름은 깨진다. 얼리데이즈가 스토리상 처음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는 텔레비전 스토리를 보고 나서 스핀오프라 생각하고 얼리데이즈를 시청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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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비판도 좀 더 풍부하게 담긴 편이다. 텔레비전판에서는 생략되거나 지워진 에피소드에 대한 설명이 확실하게 등장한다. 특히 아스마는 자신이 낙하산 경찰이라는 걸 숨기지도 않고 이즈미에게 그대로 얘기한다. 사실 어딘가 생각없이 툭툭 이야기를 꺼내는 경향이 있는 아스마의 성격상 딱 맞는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7화 분량이지만 요새 영화도 두 시간 이상 분량인 만큼, 1~3화/4~7화까지로 나누어서 단숨에 시청해도 재밌을 법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상물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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