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Economy21 2013.9
이코노미21 편집부 엮음 / 이코노미21(월간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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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편리한 친환경 생활을 위하여'라는 표현은 역설적인 표현이에요. 기본적으로 친환경 생활은 많이 불편하고 어렵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친환경 생활을 해야 하지요.- p. 87

 

 

위에 글은 지렁이 화분하고 우렁이 어항으로 사업하시는 분이 한 말인데 참으로 사실적인 말이다.

지렁이 화분 키우는 법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다 나오니 참고하시길.

실제로 쓰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음식물 쓰레기봉지보다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함.

 

 앞에 말한 그 기사도 인상적이었지만 전반적으로 기사들이 다 좋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 한해서 정책을 평가한 것에 대해선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비록 지금은 이코노미 21에서 예측한 정책안들 중에서도 가장 안 좋은 시츄에이션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어쨌던 예측한 건 얼추 맞아들어갔다. 비록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이코노미 21 자체에서 제안한 사회복지의 해결책도 제법 깔끔한 게 마음에 들었다. 물론 남친의 말대로 주간이나 일간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어서 좋지만, 이렇게 세심하고 꼼꼼한 데서는 역시 월간이 좋지 ㅎㅎㅎ 투자 상황이나 전반적인 나라의 상황을 장기적으로 지켜보려면 역시 경제월간잡지가 제격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위 인천을 빚의 수렁으로 말아드셨다는 송영길 시장의 인터뷰도 있었다 ㅋㅋㅋ

한겨레가 그에 대해 무슨 인터뷰를 할까 궁금해서 들여다보았는데 나름 흥미로웠다.

 

 인터뷰 내용에서는 재선에 욕심이 있다는 듯한 글과 함께 북한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인천 자체에서 자발적으로 맺고 싶다는 류의 새로운 비전이 올려져 있었다. 또 돈이 엄청 드는 일을 하는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인천과 북한과의 교통로를 열고 관광에의 길을 뚫겠다는 계획이 나름대로 상세해서 인상깊었다. 속초시장은 맨날 표면적으로 대낮에 자전거타는 모습만 보여주지... 인천 시민들에게 쥐어뜯기고 얻어맞고 침맞고 욕처먹는 송영길도 북한과 관련해서 뭘 하겠다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다 ㅡㅡ 금강산 관광 관련해서 편의를 개선해보겠다는 구체적인 제안을 내보라고 쫌. 솔직히 어느 항구의 개그지발싸개같은 코흘리개 애들에게 땅이랑 가게 내준 거 말고 한 게 있는가? 이 책을 읽고서 내가 속초에서 산다는 현실이 더 갑갑해졌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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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27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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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두고 가지. 두고 갈테니까 쫓아와라. 난 먼저 가겠다. 위에서 기다리겠다.

 

 새삼스럽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글귀를 꼽는다면 위에 있는 저 대사라 할 수 있겠다. 하보크가 다리 잃고 로이가 동정하려 하자 막 멱살잡고 이럴 때 로이가 한 말 ㅠㅠ 사실 에드를 빼면 이 사람이 가장 중2중2스러운 대사를 많이 치는 편. '불꽃의 연금술사'가 나왔다면 아마 에드보다 중2병 증상이 더했음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듯 ㅋㅋㅋ

 

 

아무튼 이게 로이 머스탱이 마지막으로 나온 장면.

올빽한 게 더 멋있다 ㅠㅠ 왜 여태 내리고 있었던 거니... 

 

 사실 애니메이션에서 로이를 원작에서보다 (얼굴에서나 성격에서나) 엄청 미화시킨 점이 있다고 봤는데, 만화 최종편에서 로이가 급 미화된 것을 보고 본인은 매우 흐뭇했다는 여담(...) 에드나 알폰스나 다 원하는 게 있었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유혹을 떨치는 걸 매우 힘겨워했는데, 로이는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부하가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원하는 게 없다'고 주장한다. 당황한 총통 부자가 결국 강제 연성을 택해서 억지로 힘을 끌어들이긴 하지만 어쨌던 그것 때문에 브레드레이의 힘이 많이 약해졌다고 할 수 있다. 시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리자의 보조력을 믿으며 끝까지 적을 공격하는 기세를 보인다. 하긴 진리와 일단 한 번 만나서 연성진 없이 손뼉만으로 불꽃을 일으킬 수 있으니 또 다른 장점이 생긴 거기도 하지만...

 

 

다음으로는 그리드의 활약이 제일 인상깊었음.

 

 싱의 왕 후보 속으로 들어가 두 개의 인격 행세를 할 때부터 좀 독특한 녀석이다 생각하긴 했지만 설마 신 앞에서 저런 위력을 발휘할 줄이야... 에드워드 엘릭 일행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일념하에 자신의 욕심(그리드)을 전부 다 바치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깊었다. 평소엔 까불까불한데다 킹 브레드레이와 싸울 때 조차 전력으로 싸울 줄도 모르던 녀석이... 어쩌면 이 때를 위해 멋진 모습을 다 아껴놓았던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

 아무튼 에드워드 엘릭 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활약이 돋보이던 마지막이었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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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Fate Stay Night 18
타입 문 지음, 니시와키 닷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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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만화방에 가서 이 책을 빌리려고 했더니 대략 아주머니 말씀이

'헐 아가씨도 이 책을 봐요? 이거 왠만한 오덕력 아니면 보기 힘든데.'

.... 아주머니 쉿.

 

 대략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코토미네 이야기의 마무리, 세이버의 검집인 시로에 대한 약간의 설명, 그리고 성배를 깨뜨리자는 세이버와 시로의 다짐, 이리야의 납치로 꼽을 수 있겠다.

 근데 웃긴게 왜 시로가 그 때 세이버 없이 부상을 입었는데 죽지 않은 것에 대해선 간단히 패스하는 거냐... 이래서 세이밥인가. 시로는 그냥 멍청하다 쳐도 세이버만큼은 수상하게 여겨도 좋을 법한데 그냥 얜 천성이 매우 둔한 듯. 아서왕이라는 명성이 아깝다 쯧.

 아무튼 책방에 이 책이 꽃혀져 있는 걸 봤으니 이제부터는 그냥 대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 쓱 읽고 패스한다면 모를까 사서 보기에는 확실히 아까운 만화책임은 분명하다. 아무리 점점 그림 실력이 상승중이라 한들 서번트가 하나 둘 없어지는 걸 보면 이제 얼마 못가 완결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본인은 린이 수면중이라는 설정에서 아무래도 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왠지 최종대결 때 아처가 나타날 듯한데 이야기가 어찌될지 기대된다 ㅋㅋㅋ 세이버와 시로의 엔딩은 이미 훤히 알고 있고 본인이 궁금한 건 오히려 아처 쪽이랄까... 이제부터는 세부적인 이야기 구성이 중요할 텐데, 페이트의 '해'편에 가까운 이 만화책에서 그래도 여태까지 베이스가 막장인 원본을 잘 편집한 걸 보면 무난히 끝낼 수 있을 거라 본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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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Economy 2013.09.11 - 1724호, 추석 합본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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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지는 아버지(박정희) 시절의 고성장에 대한 향수가 깔려 있다.- p. 34

 

 이건 인상깊은 글귀에 대한 나의 평가.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요새 돈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펀드나 주식에 투자한 그런 시대이니 목돈 좀 챙겨두고 박 대통령이 당선되면 자기네들 돈이 좀 올라가고 '민생'이 안정될 꿈을 꿨겠지. 대부분 사람들은 경제는 나를 위한 거고 복지는 남을 위한 거라 생각하니까. 돈에 대한 욕망으로 신자본주의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희망사항이 아닌가.

 이건 여담. 이 잡지에서 홍보하는 시사토크 두루치기를 가끔 볼 때가 있다. (물론 소속사로 봐서나 선정적인 것으로 봐서나 종편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일할 때 보는 tv로 어쩔 수 없이 시청하게 되는 편이지만.) 개그콘서트를 봐도 빵터지지 못하는 나로서는 시사로 토크를 하기보다는 정치를 비웃으려는 그들의 행세가 불편했다. 아마 지금 잡지에 나온 망언들도 차라리 정치를 비웃으려는 유머같은 것이었으면 하는 바이다. 뭐 요지는 진심이던 농담이던간에 마음이 불편한 것은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제목을 보면 '복지보다 주거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일단 기사의 디테일한 주제와 전혀 안 맞는 것은 둘째치고

주거안정이 주거복지의 한 갈래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알고 편집부에서 이러는지 모르겠다.

 

 부자들이나 살 집을 메인으로 보내서 소개하는 것으로 봐도 충분히 짐작했지만, 좀 심하지 않았나 싶었다. 결국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는 추석특집이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기존에 연재하고 있던 걸 좀 길게 쓴 것에 지나지 않으며, 광고란만으로 잡지를 불룩하게 채워놓은 건 좀 심하지 않았나 싶었다. 특히 아기를 큰 화면에 내세운 다시다 광고를 보고선 입맛이 썼다. 잡지사 사장이 제정신이면 자기 잡지에다가 그런 미친 광고를 채워넣을 생각을 할까?

 

 

박근혜가 잘한다는 정책으로 내세운 게 바로 이 문제의 표이다.

솔직히 이전에 헤맨 걸 생각하면 '매우 잘한다'까지는 아니죠...

대체 몇 시에 어떤 사람들을 기준으로 설문조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ㅡㅡ

 

 그리고 박근혜의 정책평가도 나오는데,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것을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나오지만 대안책을 디테일하게 묘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차라리 지금 읽고 있는 이코노미 21에서 나름의 해결책을 잘 제시했다고 본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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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Economy 2013.09.04 - 1723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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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측은 이석기 의원이 도망간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이석기 의원이 도망갔든 안 갔든 그게 중요한 점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이다.- p. 44

 

 

 

 난 대체로 신율의 의견에 찬성하는 편이다.

덧붙여 이석기 체포 건은 국회에 자기에게 태클거는 사람이 없자 괜히 심심해진 새누리당과

가을이 되자 이제 춥고 집에 들어가고 싶었던 민주당이 쿵짝이 맞아 생긴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여기서 잘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소리다.

 

 뭐 이번에도 전세에 대한 이야기는 등장했다. 집을 팔려는 심보인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기사들로 인해 부동산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있으므로 여태까진 순조롭게 읽어가는 중이다. 객관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이젠 슬슬 월세와 관련된 정책들을 내놓는 게 사회적 대책인 듯 싶다. 사실 그러려면 복지가 화제일 텐데, 이놈의 매경이코노미에서는 끝까지 복지를 최소화하고 부동산에 관련된 '장사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부추기고 있다. 고집도 이 정도면 독이다.

 

 

메인테마로 건강검진에 대한 글도 나왔었다.

건강검진은 적게 받아도 된다는 말로서, 어머니가 정말 좋아할 만한 글이었다.

 

 이 글을 읽어보고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확실히 건강검진을 자주 받는 건 오히려 건강을 망칠 염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럭저럭 이번 호는 유익했다 할 수 있을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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