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18.10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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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na sit out on the porch
Telling stories 'bout my glory days
When I'm pushing eighty.


 


 

뭐하러 미주알고주알 내가 젊었을 때 이야길 들려주냐. 가르치려 드는 것도 아니고. 젊은 사람 만나면 "How do you do?" "I'm fine thank you. And you?" "I'm fine, too."라고 한 다음 닥치고 술이나 마시는 게 낫지. 아, 물론 술 못 마시면 커피라던가 먹을 것으로 전환. 강요할 생각 없다.


오랜만에 굿모닝팝스를 잡았다. 조승연을 독서프로그램에서 처음 봤을 때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인문학을 뿌리부터 깊게 공부한 티가 났다고 할까. 그런 분이 굿모닝팝스를 진행하신다니 우선 마음이 놓였다. 반복하는 공부를 싫어한다던가 단어를 라틴어부터 공부한다던가, 영어를 파헤치는 스타일도 같은 듯해서 책을 사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 마음이 다 비슷하긴 한가보다. 다들 조승연이 굿모닝팝스 하기 전에 진행자였던 레이나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한다 ㅋㅋㅋ 확실히 과외선생으로선 괜찮았지만 라디오 방송에선 영 별로였지. 아무튼 10월 1일부터 열심히 공부하려 한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 이기홍. 극 중 민호 역을 맡은 이기홍은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뉴질랜드로 간 뒤,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영어 이름을 쓸 법도 한데, 자신은 한국 사람이라며 한국 이름을 고집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배우이다.


굉장히 평범하게 생겼는데 이 사진은 좋다. 아마 내 얼굴 빼고 여기다 최초로 올리는 3D 사진이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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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8-09-27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이 사진은 또 다른 매력이 돋보이네요

갈매미르 2018-09-27 15:36   좋아요 0 | URL
영화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을 봐도 대체 무슨 역을 소화하는 건지 알 수 없군요 ㅎㅎㅎㅎ
 
HOW TO BUILD GUNDAM &2復刻版 (大型本)
ホビ-ジャパン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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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하기 굉장히 편리함.
왠지 작화가 철혈의 오펀스를 생각나게 하는데, 거기서도 어떤 캡쳐를 해도 괜찮게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옛날에는 이게 무슨 양키작화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2기까지 이렇게 무너지지 않고 쭉 가면 괜찮을 듯하다. (그러나 갈수록 망가지는데.)

설정은 더블오 건담을 기존 건담 빌드 시리즈보다 더 많이 참조했다. 우주세기 건담 팬들은 싫어할 것 같지만, 더블오 건담부터 정주행하고 이 애니를 보는 게 순서일 것 같다. 트랜스암 기술을 쓰면 태양로가 부서지는 게 무지 멘붕이긴 한데, 그럭저럭 적응하면 재미가 있다. 기본 배경으로는 빅토리 건담도 참조하면 좋겠다.

그나저나 건담 시드 데스티니를 좋아하는 여성 건담 덕후들 너무 비호감적으로 묘사된 거 아니냐 ㅋ 이봐 제작진 너네가 만든 철혈도 우주세기 아니거든 ㅋㅋ

아무튼 이 제작진이 예전에 만든 철혈의 오펀스도 그렇고, 이분들은 스토리 완성도를 상당히 중시하는 듯하다. 설마 1기의 내용 전체가 2기를 위한 복선이었다니... 갑자기 진지해지느라 맥락이 다 도망가 버린 게 흠이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꽤나 철학적인 과제를 던져주는 건 사실이다. 인간의 삶에선 갑자기 우연한 사건이 생기기 마련이며 이는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네트워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모든 사람들이 윤리적으로 최선의 길을 생각하고 해결해 나갔듯이, 현실 세계에서도 그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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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18.9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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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쉽게 1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은 아직 인생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1. 미국이 요새 점점 무역의 문을 닫아걸고 있다. 결국 A.I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의 손에 달려 있는데, 중국은 결정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받아들이기엔 부족한 나라이다. 사회주의를 벗어던져야 좀 더 잘 실현되겠지만 시진핑의 입장에선 인공지능 개발하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 결국 중국이 A.I를 개발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자주 인공지능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란 사실을 잊는다. 사람의 의지를 가진 물건에 대해 사람은 일종의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남 잘되는 걸 못 보는 인간 심리와 국가간 경쟁도 한 몫하고 있다.


인공지능 개발이 느릴 것 같다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에일리언을 보면 알겠지만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그 창조자의 인품이 중요하다. 그것이 그들의 성격(?)을 결정한다. 그런데 창조자들이 남자밖에 없고 여자가 없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꼰대들밖에 없다면, 인공지능 '여성'들은 집안일을 하거나 말상대를 해주거나 심하면 섹스토이의 기능밖에 하지 못할 것이다. 인공지능 발달엔 반대하는 편이지만, 발전을 빨리하는 계책은 여성과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생각을 지닌 소수자들을 더 많이 취업시키는 방법 뿐이다. 인공지능이 사람과 많이 어울리게 하고 싶다면, 다양한 문화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면 된다. 이는 도덕과 윤리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그리고 A.I를 개발하는 곳에서 백인 혹은 남자가 더 많이 뽑히는 현상은 '기업이 원래 그러니 어쩔 수 없다'로 넘어갈 상황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요새 보험을 인공지능으로 돌리고 있는데, 가난한 지역에서 사고가 많이 나니 보험료를 더 많이 내라고 요구할 수 있어 '뜻하지 않은' 수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사실 개발되지 않는 게 제일 좋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람들은 대다수의 프로그래머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아직 모르고 있는 듯하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작년인가에 구글에서 웬 개발자놈이 여자는 이러이러한 특징 때문에 개발자로 적합하지 않~ 이런 메모 남겼다고 논란 된 일이 있었다. (때마침 히든 피겨스 개봉할 때기도 해서) 20세기 초중반 때 계산이나 코딩처럼 'unglamourous'하고 귀찮은 일들을 여성 인력에게 넘겼던 역사가 있단 걸 그때 알게 되었다 할까... 뭐 집에서 가계부를 주부들에게 쓰게 한 이유도 비슷한 걸텐데 요새는 그거 가지고 "봐! 가계를 여자가 결정하니까 여성상위 아니야!"이러는 멍청이들이 있단게...



 

 

2. 매체의 증가와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언론의 특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장기적 불황은 지정학적 갈등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기사의 맥락을 보면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자극적인 단어를 넣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역과는 관련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아무래도 러시아나 북한과 관련해서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마구 터지고 있는 현실이다. 나는 전반적으로 잘 흘러갈 것이라고 보지만, 무역긴장 때문에 인기가 많아지는 종목이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무기는 잠깐이겠지만 요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3. 신세계가 물류에 문제가 있다는 걸 지금 알았다는 게 너무 처참한데 ㅋㅋㅋ 회장들 싸움에 손발이 묶여서 그동안 아무것도 못한 건가 ㅋㅋ 그렇담 좀 불쌍하기도 하고. 이마트처럼 상품 대결을 하기엔 이제 너무 늦었고 저렇게 해서라도 남아있는 전력들 추스려야지. 지금은 만능처럼 보일지 몰라도 알고보면 신세계 단점이 꽤 많은데 그걸 잘 캐치해라 ㅇㅇ 이제 난 거기 직원도 아니니 응원(?)



 


4. 사내 운동 차원의 복지는 아이디어상 참 좋다. 다만 피트니스 전문가나 최소 사회복지사 직원이라도 두어서 기기에 대한 설명을 하여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했음 한다. 어디까지나 사무직들의 운동은 좋으며 반대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전문화이다. 우리나라 또한 미국처럼 고소 문화가 번져가고 있는 시대다. 관절부상이 많은 격렬한 일터에서 운동기기 하나 딱 놓고 복지 어쩌고 하는 건 너무 가식적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만은 증가하는 추세이고, 신체쪽에서 특히 제대로 된 기업복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5. 우리나라 피앤지 사장이 해외 진출을 하라고 하는데, 갑자기 박근혜의 ‘떠나요~ 중동으로~’가 생각난다;;; 근데 주변에 외국으로 떠난 이들을 보면 외국생활이 절대 편하고 쉬운 건 아닌데 같은 input(고생과 노력) 대비 output은 외국이 훨씬 좋다고 하더라. 일을 시키라는 것도 마찬가지라 본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일하는 것도 육체를 움직이면서 일하고 고객을 만나는 게 좋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진상들이 너무 싫으면 트라우마만 생기게 된다.

6. KT가 게임 4개를 플레이하면 데이터 요금을 0원으로 만들겠다 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신생 스타트업 기업은 정말로 몰살당할 우려가 있다. 또한 플레이시간이 늘면서 게임중독자들이 더 많아지는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가뜩이나 야외에서 텐트 쳐놓고 여자 앞에서 갤럭시노트로 게임해대는 광고도 맘에 안 들던데, 가지가지로 하는구나. 가급적 빨리 문제화 되었음 한다.

하지만 2014년 '게이머게이트' 논란에서 불거졌듯, 게임업계의 치명적 약점은 충분히 우려할 만하다. e-스포츠 플랫폼의 성장이 이런 취약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게임 아이디 '트라이헥스'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계 미국인 프로 게이머 마이클 제퍼슨은 "인종차별적 농담을 트위치에서 보곤 한다"고 말했다.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인종차별적 농담은 상처가 된다. 그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올해 NBA 2K 리그 선발전에 참가한 여성 게이머 웬디 플레밍은 "선발된 102명의 선수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일부러 아이디를 '작은여성87'이라고 지었다. 내가 이겼을 때 상대가 여자한테 당했다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미투 이야기가 꽤 나와서 깜놀함. 미국 잡지라서 옛날에 인종차별은 꽤 나오는데 여성 이야기는 거의 나온 적 없었다. 많이 변했구만요.

 

스크린 야구 시장은 현재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뚜렷한 1강이 없는 상황에서 약 4~5개의 업체가 건전한 경쟁을 통해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레전드 야구존 역시 그 중 한 곳이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게임회사 중 한 곳인 '캡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우 레전드 히어로즈로 옮길거라곤 하지만 이건 좀 패기있네요. 캡콤 그래도 내 나잇대 당시엔 전설이었는데.


올 뉴 랭글러 사하라를 타고 강원도 평창군 흥정산 일대 바윗길과 계곡을 오르내렸다. 랭글러 중 사하라 트림은 도심 온로드에 더 적합하게 세팅한 차다. 물론, 루비콘 트림에 비해 그렇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지프 회사는 최유기 작가에게 뭔가 보답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최유기 본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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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사신짱 드롭킥 사신짱 - [재판] 논스케일 ABS&PVC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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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아무 애니메이션 관련 사진이나 닥치는 대로 모으다가 시작되었다. 당시엔 유리네가 전기톱을 들고 있었고 금발천사가 가시몽둥이를 들고 있었는데 그게 무지 패러디스러워서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 때 상당히 기분이 가라앉는 애니를 봤던지라 기분전환으로 볼 가벼운 장르가 필요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짤이나 얻으려고 선택한 애니였는데 로또맞은 기분이었다. 뱀녀가 무작정 드롭킥을 날리지만 또 유리네한테 무작정 썰리는 고어틱한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생각보다 백합 구도가 적은 게 아쉬운 점이다. 그리고 메두사 팬 있나 왜 이리 차지하고 있는 분량이 쓸데없이 많냐.) 장수하고 있는 원작과 달리 가볍게 끝나는 구도도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말하면 혹시 과찬일지 모르겠지만 더 오래 간다면 원작은 완결에 다가가고 있는 은혼의 뒤를 이어 이 시대를 캐리하는 개그만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기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중간에 작화가 붕괴된 게 상당히 아쉽긴 하다. 은혼같은 경우도 개그만화답지 않은 작화로 개그를 펼치기에 팬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애초 개그만화로만 생각해서 긴장을 놓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 만약 2기를 낸다면 그쪽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모처럼 1기에서 감자를 주는 카레집 같이 강렬하게 인상에 남는 스토리와 배경을 짜줬으니 2기에선 스토리 대충 가도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 내 생각일 뿐이라고 하면 그닥 반박할 말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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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1293호 : 2018.09.10
위클리경향 편집부 지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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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입사 후 첫 회식 때였다. 그날 진희씨는 몸이 좋지 않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날 A대리는 "아 XX, 나 신입 때는 회식 때 집을 못 갔어, XX. 술 따라주는 거 다 처먹고"라고 말했다. (...) 한 동료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 진술서에 "A대리가 장난 식으로 어깨를 깨물며 성추행하는 걸 봤다"고 작성해 제출했다.


 


 


일터도 엄연한 공동체인데 이런 건 직급 관계 없이 얼른 말실수 한 걸 사과하고 행동이 과한 걸 수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뭐 어차피 직장 내 괴롭힘이니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보지만. 난 짤려도 다른 데 취직할 수 있으니 괜찮다, 내 남편이 돈을 더 잘 버니 난 좀 안 벌어도 괜찮다는 거지? 그래도 어떤 사람에게는 똑같은 저임금 직장이 생계가 달릴 수 있다는 걸 좀 이해해줬음 좋겠다. 일하는 타입이 비정규직이던 프리랜서이던, 왜 일 안 한다는 취급을 받아야 하나? 일자리 타입은 결국 다양해질 수밖에 없는데, 당장 청년이 대기업 취직 안 했다며 백수 취급 받으면서 아무렇게나 대해지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 하지 말고 굶어 죽으란 건가? 이분은 결국 틱장애 진단을 받으셨다고 한다.


10년 연속 일했던 후기 1. 니가 잘못해서 그런 취급을 받는다 이렇게 저렇게 바꿔라 그런 비판을 받는데 친구 사이에서도 술은 원샷해야 한다 이딴 꼰대짓 하면 절교하는 시대다. 회식하면 왜 막내가 술 같이 마셔줘야 하고, 고기 뒤집어줘야 하는지 난 아직도 모르겠다. 그것도 또 여자가 술 잘 마시면 시선이 이상하다. 아니 어쩌란 건데.

10년 일했던 후기 2. 그리고 처음에 일 못하면 지적을 해주고, 같이 일솜씨를 늘릴 방법을 생각해주는 게 상사의 초기 대응 방법 아닌가? 왜 처음에 정규직으로 일하면 예쁘게 보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면 만만히 보면서 주먹부터 휘두르고 협박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심지어 취업형태도 비슷한데 말이다. (외식업에서 자주 겪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일에서 안 겪은 건 아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일만 잘하면 그만이지 왜 다른 동료와의 원만한 근로관계를 강조하는지 모르겠다. 제발 남의 화장과 옷 스타일로 인신공격할 시간에 서로의 인간관계를 고려하자.

마지막으로 강조하는데 인간들아 비정규직과 프리랜서들 사명갖고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ㅇㅇ 비정규직이던 정규직이던 일을 무슨 놀이로 생각하는 너님이나 일 때려치시던가. 생각해보면 자영업자도 결국 주류만 대변되면서 프리랜서들은 뭐 말을 제대로 꺼내볼 분위기 조성조차 안되는 것에 빡친다 ㅋㅅㅋ 프리랜서들은 기타 소득 신고 관련해서도 짜증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대체 언제까지 소득문제가 가지고 저렇게 질질 끌어야 프리랜서 차례가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집에선 어차피 재산이 없어서 자영업은 죽을 때까지 하지 못할 게 뻔하기에 하는 말이다. 자영업자들 매일 출근해야 해서 힘들다 하는데 솔직히 나도 상사만 없으면 매일 출근한다 ㅇㅇ 뻑하면 문닫고 친구들과 술마시러 달려가는 자영업자들 너무 많이 본다 ㅋㅋㅋ 그러면서 가게 망하면 나라 탓? 내가 너무 냉정하게 말한다는데 이게 현실이다. 내 친구 중 하나는 당구장 차렸는데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거기서 일한다. 그런 인간이 대체로 성공하고 그게 현실이다. 스킬이 필요하다고 자기계발서만 들입다 보면 뭐하냐. 고객들은 일단 가게가서 문 닫혀 있으면 딴 집 간다.

문제는 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줄어든다는 거다. 양초가게 세워봤자 이제 사람들이 인터넷보고 다 스스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양초 관련 기구는 다이소 같은 데서 사면 된다. 치킨이면 차라리 아이템으로서 무난할텐데 양초가게는 벌써 실패의 향기가 짙다. 문제는 길거리를 다니면 이런 가게가 매우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독립서점도 요샌 거의 치킨집처럼 많아지기 시작하던데, 할 말 하겠다. '즐기려고 하는 거지 돈은 필요없어요ㅡ.'라는 말은 부양할 가족이나 공부하는 가족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아님 투잡이거나. 솔직히 요건 다 충족되어도 제대로 밥 차려먹기엔 빠듯한 판일걸?

이럴거면 차라리 투자라도 하는 게 낫다고 본다 레알. 가족들 너무 고생하는 거 좀 알고 발버둥이라도 쳤으면... 직원으로 일하면서 욕먹기 싫은 건 이해하는데, 다들 그러고 산다. 그리고 왜 노조 가입을 안해.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해서 어쩌고 하는데, 일단 소규모로 영업하는 사람은 직원을 잘 안 쓴다. 그리고 자영업 위기 한두번도 아니다. 50~60대들은 예를 들어 궁중족발을 절대 이해 못하신다. 보통 다들 저렇게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게 나가랄 때 왜 안 나가고 저렇게 과도하게 행동하냐, 라는 식으로 말씀하신다. 아무튼 저임금으로 노동자 부려먹는 새끼들이 나쁜거지 무슨 개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가 장사 체질 아닌데 인정 안 하는 빠가들 모아놓고 난리치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이미 지금 최저임금의 반밖에 안되었던 이명박 정부시절에도 자영업 폐점률은 현 정권과 똑같았다. 경쟁력 없는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건 시장경제의 기본질서인데 왜 최저임금만 만악의 근원 운운하는지 모르겠다. 안 그래도 정부에서 이번에 근로장려금도 지원하는데 막연히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다시 생각하셔야 한다고 본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제일 문제되는 게 이것이라 본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의 인기도를 볼 때 청년층보다는 노년과 여성층을 밀어줬음 좀 더 괜찮았을 거라 본다. 주변 분들에겐 좀 미안한 말이지만 요새 솔직히 젊은 남자는 왠만하면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인데 '청년'과 모두를 잘 살게 해준다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본다. 아동은 어차피 부잣집이던 빈곤한 집이던 아동이니 모두 약자긴 한데(부잣집에서 사는 아동이라도 학대는 당한다) 청년은 좀 다른 면이 있다. 그런데 그걸 계산하지 못했나 보다.



 


 

메갈이지만 좋은 글을 썼다. 하와와 여고생쟝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거다. 멋대로 여성은 이래야돼 저래야돼라는 편견을 한꺼번에 집어넣고 좋은 여자의 이미지를 집어넣고 싶어한다. 사실 그래서 크로스드레서(?)가 증가한 것이다. 남성에게 피해를 입어도 성추행을 당해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자신의 이미지는 좋은 여성이니까.


여성하고는 안 되는 동정이 오토코노코와 맺어지는 만화가 상당히 많아졌다가 요새 주춤하는 성향도 그렇다. 이제 여성 자체가 싫다는 소리다. 그래서 남성간의 관계를 혐오적으로 그려내는 자기 성 파괴적인 동인지가 역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어차피 여성하고는 안 돼 슬프다 우린 남성하고 할 수밖에 없어라는 심리인데, 이는 여성혐오와 연결된다. 여성이 만나주지 않아서 자신이 이렇게 되었단 것이다.

교육받은 여성은 자기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겠다 생각하면 남성 안 만나려 하고, 교육 못 받은 여성은 또 TV보고 무섭다 생각하며 왠만하면 만나지 않으려 할 수 있겠다. 그렇게 되면 페미니즘 공격하는 여성들 가지고 한남들끼리 집어삼켜대다가 본격적으로 여성의 일자리를 공격할 것이다. 현재 시작은 성노동자들이지만 점차 다른 직장도 공격할 것이고 벌써 시작되는 듯도 하다.

이렇게 생각되는 계기가 여성 노인(박카스)과 연관된 사건이다. 이들은 여성+노인+성노동자 등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들부터 괴롭히면서 전체적으로 여성들을 더욱 모욕하고 일자리에서 내쫓으려 할 것이다. 여기서 '엥? 디자인계열엔 여자가 많은데요?'라고 주장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텐데 그건 반도체 직종에 여성이 많은 이유와 비슷하다. 여성이 손재주가 좋다는 편견.

이젠 기울어진 운동장이니 높으신 분들이 내려오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그렇게 낮은 놈들과는 이야기하기도 싫냐 (...) 물론 높으신 분들이 중간으로 오도록 유도를 해야 되겠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거다. 지금 세금도 절대 그대로 내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하류층들이 올라가려 하는 것이고, 그걸 어허 예의바르게 행동해야지라고 찍어누르는 행위는 지극히 꼰대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상류층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함으로서 얻는 이익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걸 강요하면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런데 워마드 등이 남성에게 공격을 하면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걸 무시하고 있다. 피해자가 피해자답지 않다고 지적할 게 아니라 가해자의 가해자다움을 보아야 한다. 안희정이 얼마나 범죄자로서의 생각이 만연한지만 인정했어도 저 재판 1막에서 끝났다. 그리고 높은 사람 입장을 생각하는 하류층의 생각 참. 착하면서도 가소롭다. 오지랖 넓은 사람들 같으니.

비록 미국에게 호갱이 되었지만 난 아직도 갤럭시노트가 좋다. 일단 샤오미같이 중국에서 파는 핸드폰들은 당연하지만 삼성 핸드폰보다 더 사기당하기 쉽고 수리도 어려운 처지다. LG는 삼성만큼 수리센터를 전국에 골고루 확보하지 못했다. 여태까지 아이폰은 그 어떤 회사와는 다른 비범한 스타일에 매달려왔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혼자였다. 죽어서도 후계자를 명확히 두지 못했기에, 결국 지도자를 잃고 맥을 못 추는 애플은 삼성을 따라하게 되었다. 삼성 제품 쓴다고 비웃는 친구들 많았는데, 이번에는 갤럭시노트와 비슷하게 생긴 아이폰을 사면서 어떤 자기 합리화를 할지 기대가 된다. 그러나 애플이 사운드면에서는 (프로듀싱 소프트웨어도 그렇고) 강자이기에 계속 애플을 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웨덴은 직장 내 괴롭힘 조례를 세계 최초로 제정한 나라다. (...) 그러나 이 법이 실제로 활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성별, 민족, 종교, 장애, 성적지향 및 연령을 근거로 한 '차별금지법'이 우선법으로 적용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저처럼 군기 빠졌으니 일하기 좋은 나라 핀란드로 가라는 말을 상대방에게 들으면 차분하게 '멍청한 것 같으니 가장 일하기 좋은 나라는 스웨덴이다'라고 말해줍시다. 그러나 난 직장에서 쫓겨날 뻔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죠 ㅋ 뭐 덕분에 본사가 망하기 직전이라 월급이 감봉될 때까지 일했지만.

 

원래 SF 문학에서 초인이라는 소재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되고 탄압받는 소수자들을 그들 눈높이로 되돌아보게 하는데 쓰였다. (...) 구체적인 예로, 시어도어 스터전의 인간을 넘어서는 개체로서는 병신처럼 보이나 여럿이 팀(게쉬탈트)을 이루니 세상을 굽어볼 만한 존재로 격상되는 초인 집단을 통해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일침한다.


 


병신이라는 단어가 좀 걸려서 썼다. 이제 이 잡지 안 볼 거니까 상관없지만 끝에서 이렇게 거슬릴 줄이야 ㅋㅋㅋ 어떤 페친분 아니었으면 이것도 신경 안 썼을 것. 나름 문화쪽으로 가장 신경쓴다는 잡지인데 소수자 감수성이 이렇게 부족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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