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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블루 자이언트 : 풀슬립 일반판 ㅣ 블루 자이언트 4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 야마다 유키 외 목소리 / 노바미디어 / 2024년 9월
평점 :
1. 당연히 흥행할 수밖에 없지. 울려라 유포니엄은 다큐지, 순백의 소리는 주인공이 열심히 안 하는데 천재지, 푸른 오케스트라는 주인공 다시 돌아왔지만 보쿠 바이올린 야메마스를 선언한 적 있지...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음악물이 다 그렇게 되어버린 와중에 왜 하필이면 눈 오는 날, 원인 모를 피를 쏟으며 다 곱아버린 손으로 색소폰을 불고 있냐고. 고쿠센 때문에 자 우리 다 같이 석양을 향해 달리자 에피소드에 익숙해져버린 늙은 오타쿠들의 심장을 짜글짜글하게 끓이는 설정 아니겠냐고 ㅋㅋ
2. 나는 이 영화 퀴어가 아니냐는 의심도 하게 되는데, 한강 소설도 그렇지만 요새 자꾸 이래서 신빙성이 없긴 하다 ㅋ 아니 근데 다이 너무 이쁜 거 아니냐? 일부러 눈썹 굵게 한 것도 되려 그쪽같은 느낌이 들고, 센다이 사투리는 도키도키 메모리얼 4에서 금색 장발을 좋아하는 오타쿠들의 심금을 울리는 엘리사 돌리틀 나루세쪽 아니냐고(센세! 늙은 오타쿠가 또 젊은이들이 모르는 헛소리를 하고 있어요!)! 일본답게 또 독일 에피소드 나오는데 키 큰 분들의 이쁨 받을 듯하다. 뭔가 인물들의 대사도 좀 그래. 피아니스트와 썸타던 여성 분과는 잘 안 된 것 같고.
3. OST를 맡은 분은 우에하라 히로미로, 일본 재즈에서는 단연 스타일로 톱에 오른 분이다. 내가 블루 자이언트를 감상한 이유로, 당연히 안 좋을 수가 없다. 정년이도 그렇지만, 음악이나 연극물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같이 미디어믹스되는 게 어느 정도 필요한 듯하다. 그만큼 OST 계열도 빡세진 듯하다. 이상하게 자꾸 클래식을 사랑하시는 오타쿠들이 계신데, 옛날 만화영화 클래식 OST 들어보면 정통 클래식을 어느 정도 베낀 면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리즈와 파랑새에서는 완전 창작에 가까운 OST가 나온 적도 있고; OST 만드는 아티스트들은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옛날엔 애니메이션이 망해도 OST가 좋다고 밀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이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듯. 흥행하려면 다 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