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제 63회 전차도 전국 고교생 대회 : 초회 한정판 - 포토카드(4종)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 후치가미 마이 외 목소리 / 미디어포유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걸즈 앤 판처는 여성들이 전차를 몰면서 서바이벌 게임을 한다는 일종의 판타지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남녀평등 혹은 이갈리아의 딸들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남성들이 이갈리아의 딸들은 싫어하는 반면 걸즈 앤 판처는 아무 문제없이 열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일단, 여성이 전차도를 하는 이유는 여성 특유의 정숙을 표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정숙이란 단어 자체가 여성의 얌전함을 어필하여 시집을 가도 한눈팔지 않는다는 걸 암시적으로 나타냄.

두번째로, 대체로 전차도 자체를 즐기는 게 아니라 가상의 남자친구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음. 여성에게 전차도는 결국 남성과 결혼하기 위한 수단이며 자기계발이나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임. 다른 사람들이 그러면 상관없겠는데 아군 팀에도 그런 인간이 한 명 있음. 나는 얘가 좀 많이 불편한데, '남자는 정작 얘한테 관심 없는데 남자가 꼬이는 척한다'는 스텐스를 한결같이 유지하고 있음. 메스가키 설정을 유지함으로서 여성을 깎아내리는 게 은연중에 보임(자꾸 하교 중 따라오면 경보기 틀어버린다? 라던가.).

세번째로, 뷰티풀 군바리가 보임. 맞는 걸 자랑하고 그러는 건 아닌데 청소할 때 비키니 입는데서 그놈의 서비스 정신 자랑하는 게 보인다거나.. 그림체가 선정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여성의 가련한 몸매 자체를 강조하는 설정이 군데군데 끼어있음.

전쟁찬양은 내가 좀 더 보고나서 평가해야 하겠는데 여성비하에 대한 문제는 지금 내가 본 것과 그렇게 많이 다를 것 같지는 않음. 러브라이브가 다시금 돋보인다(이 애니도 불편해하는 남성들 꽤 있음). 여성만 나온다고 해서 다 여성우월주의 애니메이션은 아니란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트렌스젠더도 존재하는 지금 시대를 사는 여성들은 기겁할지 모르겠는데 옛날엔 자신이 아닌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갈고 닦으라는 둥 그런 소리를 많이 했음. 자신을 자신 자체가 아닌 선천적인 성으로밖에 보지 않는다는 건 꽤 끔찍한 일임. 이 애니는 그 시대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작품임. 아니 러브라이브랑 만든 시기가 그렇게 차이가 있진 않을텐데 기껏 여성들만 있는 세계관 만들어놓고 이렇게밖에 못한다니..

물론 여성들이 전차 등 기계의 내외부를 예쁘게 장식한다던가 하는 건 고증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신(이타샤) 분도 있다고 하심. 근데 후자는 상부에서 허락을 못 받았다는 안타까운 사실. '여성의 군대생활' 자체는 재현을 잘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aro - Vanishing Line. Tl.4, 2 DVD (DVD Video) - Ep 19-24. Japan
AV Visionen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에지마 라이가가 황금기사 가로일 때의 이야기이다. 여러 연출로 볼 때(여전히 시중을 들고 있는 곤자, 그리고 자르바, 회상 속에서 등장하는 미츠키 카오루의 그림 등.) 사에지마 코우가의 아들이나 그와 연관된 핏줄로 보이나 정확하진 않다. 코우가와는 달리 주변에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온화한 표정이 감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타입이라고 할까. 만일 미츠키 카오루가 어머니라면 어머니를 닮은 듯. 그에게 마유리가 온다. 자신을 마도구라 표현하나, 라이가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래 인간이었다는 설정은 맞는 듯하나 정확하지 않다. 그녀는 마계의 꽃을 봉인하며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나, 누군가에 의해 봉인이 풀려 그 안에 있던 씨앗 에이리스가 해방되어 버린다. 사실상 라이가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위험한 기술을 가진(가로가 특히 이 설정을 좋아하는 건 인정하지만, 이번 설정은 좀 과했다. 조금만 생각하면 이게 헛소문인 걸 알 수 있다. 보통 호러는 인간에게 빙의되어 표출되는데, 죽은 사람에게도 빙의할 수 있음은 이미 여러번 드러났기 때문이다.) 에이리스를 봉인하기 위해 파견되었으나, 석판 조각은 찾았어도 정작 에이리스는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타락한 마법기사들도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평소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며 고어나 선정적인 장면도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는 편이다. 하기사 주인공 얼굴이 선해보여서 그런 설정이 어울리지 않음.. 마유리와 꽁냥꽁냥하는 내용이 중심이므로 가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4기부터 봐도 무난하겠다. 후반 가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바뀌긴 하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月刊モ-ニング·ツ- 2016年11月號 [雜誌] (月刊)
雨瀬シオリ / 講談社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규 학교에 가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대안학교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대안학교마저 선택할 수 없는 학생들이 대안교육기관을 가게 됩니다. 다양한 가정환경과 학생 개인의 성장 환경 등이 작용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열악하고 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대안교육기관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음 몰랐음 ㅠㅠ 어제도 학교밖청소년을 만나고 왔다. 1020들 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내가 만나는 요즘 10대들 너무 똑똑하더라. 내가 오히려 그들에게 배워야 하는 걸 느낀다. 여러분들도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보심이 어떨까.


'우리함께동행봉사단' 최혜성 회장은 사회 정착 후 사업을 운영하며 동시에 고아원 봉사활동을 했다. 고향에서 동네에 있던 '계모학원'의 열악한 환경과 고생하던 원아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게 단어상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음.

북한에서도 가정불화가 있어서, 이혼을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아이들의 양육권을 떠맡긴다고 한다. 결국 아이들은 어느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쫓겨나서 골목을 돌아다닌다고.. 그 아이들이 가는 시설이라 한다. 물론 고아들도 모여 있다.

참고로 이제 남한은 고아원이 아니라 보육원이라고 명칭을 바꿨다. 차별의 소지가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북한이 남한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는 발언을 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고통받는 것은 남북한의 여자와 아이들이다. 최소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이렇게 말이 많을 바에야 차라리 남한과 북한의 2국가체제가 되었으면 했지만 그것은 서로를 국가로서 존중한다는 전제였다. 그런데 남한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걸 보면 기분이 좀 그렇네..

근데 김일성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린지 난 모르겠다. 그걸 공부 안 한다고 하면 아예 독립운동가 공부를 안 한다는 소리 아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O.S.T (Nemo Album Full Ver.) - 패키지+네모카드(1종)+자켓 포토카드(6종/1세트)+크레딧 카드
기현 (몬스타엑스) 외 노래 / 뮤직앤뉴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드라마 문제점

1. 등장 배우들은 적은데(출동 인원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 다들 연기를 잘해서 좋음.

2. 불이 난 상황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음. 아무리 문을 닫았어도 그렇지 저렇게 비닐이 타는데 사람이 모를 리가 없음. 그리고 맨손으로 문고리를 잡았다니 ㅋㅋ

3. 산소가 있어야 불이 붙는데 등장인물들은 반대로 말함. 이게 대사 오류인지 처음부터 대사가 그렇게 쓰여져 있었는지 모르겠음. 대사 오류인듯.

지적하는 사람들 문제점

1. 왜 다른 경찰관들은 현관문 앞에 서 있었냐. 우리나라는 범인이 있어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면 안 된다는 신박한 법이 있음. 안에서 문을 열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범인이 문을 막으면 끝 ㅋㅋ 그렇다고 해서 검거할 때 문 부숴라라고 함부로 말할 수도 없는 게 문제임. 실제로 주인공 경찰이 하는 행위는 과잉진압입니다.

2. 불나는 상황에서 구급차를 왜 출동시키냐 했는데, 초반엔 피흘린 피해자를 구출하려고 했지 불날 걸 예상 못했기 때문에 구급차 출동시킨 거 아닌가 싶은데.

3. 아무래도 소방서와 경찰서를 동시에 공부해야 해서 지대넓얕 한계가 있는 걸로 생각됨. 등장인물 대사도 엄청 빠른 편. 그렇지만 응급상황시 대처법이라거나 매우 기초적인 면에 대해선 공부가 될듯.

그 외에는 의외로 캐릭터 중심이다. 그것도 꽤 진호개 1인칭 시점이라 소방서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기대한 사람이라면 여기서 호불호가 매우 갈릴 듯하다. 진호개가 좌천되면서까지 쫓는 마태화 멤버들과 그들간의 악연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스토리는 탄탄한 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년 면역력을 키우는 짠맛의 힘 - 원인 모를 염증과 만성질환에서 탈출하는 최강의 소금 사용설명서
김은숙.장진기 지음 / 앵글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악마 닐은 평소 인간세계에 한 번 살아보고 싶던 차에 흡혈귀 아일라(근데 흡혈귀인 걸 몰랐다고 한다. 마왕의 자식이면 왕자급 아닌가 얼마나 순진한거야..)의 초대를 받아 셰어하우스에서 살게 된다. 천사도 있어서 청소 중 정화될 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주민들이라서 어떻게든 잘 살고 있던 닐. 그러나 악마는 이전에 인간계에서 난리를 친 적도 있는 위험한 존재였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 악마를 늑대인간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악마를 감시하기 위해 다수결에 의해 어수룩한 성격의 블라디미르 엘류트 키릴렌코가 파견되나, 잘 감시될리가 만무하다. 굉장히 운이 없다는 설정 같은데, 애니메이션 쟈히 님은 기죽지 않아!에 등장하던 마법소녀 설정이 생각났다. 아무튼 나름 애완동물 숍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적응해가던 닐은 인간계에서 생활하기 매우 곤란하게 된 셈이다.

중국에서 만든 작품 치고는 의외로 차별금지에 대한 메시지를 강하게 담은 작품이다. 히키코모리라도, 어리숙해도, 심지어 아버지가 전과 있는(...) 자도 얼마든지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음을 어필했다. 미라 아부를 연기한 호리에 슌은 그 메시지를 눈치챈 것 같다. 90년생인데도 상당히 성숙한 점이 있는 친구더라고. 앞으로 그 성우의 작품을 좀 더 눈여겨볼 생각이다. 나소흑전기에 이어서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으며 본인도 주목하고 있다. 쏟아지는 신작들에 비해 번역된 게 많지 않아서 아쉽긴 한데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