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2012.01.31 - 960호
위클리경향 편집부 엮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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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 청와대 오더->전당대회

① 정두언 의원- 친이계 핵심

 

2. 박정근 세계 최초 리트윗 행위로 구속

① 친북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리트윗- 국가보안법 비판

② 2012년 최초 기네스북 등재자 기록

③ 반북좌파- 사회당: 반조선노동당 & 반자본주의

: 역사=1997 민주노동당 전신 국민승리 21 반대 -> 1998 청년진보당

 

3. 30대 여성의 현 정부 반감

① 30대- 매우 잘못하고 있다 46.2%

② 30대 여성- 매우 잘못하고 있다 38.5%

③ 안티 한나라당 세대- 계층적 불만: 하위계층 생각 62.7%, 계층상승 전망 가장 암울

- 정치적 불신: 학력수준 높음

- 미래에 대한 불안: 인생의 중요한 시기 -> 불리한 정책(복지)

- 엄마 & 주부 정체성: 물가고민

- 90년대 초반 사회와 비교: X세대 & 신세대 대접=호황기, 문민정부 출범 이후 민주화시기, 문화적 폭발

=자율적, 개인주의적

: 졸업 후 IMF(구직시장 얼어붙음) & 2008년 펀드 반토막

④ 여성의 정치적 의사표현- 2008 촛불집회: 소울드레서, 쌍화차코코아, 화장발 -> 생활정치

- 도가니 구매: 30대 35.9%

- 정치효능감: 자신의 정치행위가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경제적 양극화 완화 소망

⑤ SNS- 중요도: 공천심사 반영, 한나라당 비대위 자문위원 트위터 잘하는 30대 여성으로 물색

- 키워드: 공감, 참여의 즐거움, 약한 연대(소속감O, 구속력X)

- 장점: 피드백 빠름, 비장X, 쉬움

 

4. 4.11 총선 5대 변수

① 안풍 vs 박풍

- 재대결: 서울시장 보궐선거 & 총선 (미리 보는 대선)

- 간접대결: 안철수 현상=기존 정치인 & 정당 불신

=특정 정당 or 후보 지지발언?

- 박풍: 쇄신

- 안풍: 강남 출마X, 신당 창당X, 민주통합당도 절실X

② 돈봉투 & 디도스 사건

- 돈봉투: 박희태 국회의장 연루의혹

- 디도스: 10. 26 서울시장 보궐선거날 중앙선관위 공격

: 건국대 & 이화여대 등 시국선언, 민주통합당=진상규명하라 (절차적 민주주의 훼손) but 야당도 연관

③ 물갈이 & 인재 영입

- 한나라당: 강세지역=18대 비례대표 의원 공천X

: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80% 당내경선 20% 전략공천

- 민주통합당: 호남지역=3선이상 호남 중진의원 수도권 or 영남 차출론

: 청년 비례대표 모집=25~35세 4명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 배치

④ 낙동강전투

- 부산 & 경남지역: 반MB정서=서민경제 침체 장기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사태, 한진중공업사태

- 민주통합당: 문재인 & 문성근 & 김정길 트리오

: 목표=부산지역 18석 중 최소 1/3 이상 당선

=경남지역 친노계 인사 & 김두관 지사측 핵심 인사들

: 문재인 대선가도=민주통합당이 5석 이상이어야 & 추가적 역량 있는 후보 내보내기

⑤ 재외국민선거 & 북한

- 재외국민선거: 2/11까지 투표인 등록 신청, 3/28~4/2까지 투표

: 정당투표만(비례대표 선출), 최종등록율 5% 이하 예상 -> 대선에서 올라갈 것

- 북한: 총선 전 변수시 메가톤급 이슈

: 장기적으로 진보진영에 유리=잘못 다루면 전쟁세력으로 낙인

 

5. 용꿈

① 용- 하늘과 인간 이어줌, 부귀

- 사물 가지고 다니기: 용 문양 부적, 물건, 용 문양 베게머리 & 이불

②  용과 싸움- 용에 물려 죽는 꿈: 사업성공

- 용을 죽이는 꿈: 재력가 or 권력가를 꺾어 이김

③ 용이 집안으로 들어옴- 큰 인물 잉태 or 좋은 배우자 얻음(처녀의 용 타고 나는 꿈)

④ 용이 몸에 감김- 관록을 얻을 자식 태몽

⑤ 수험생이 용이 토한 불에 맞음 or 올라탐- 합격

⑥ 두려워서 쫓기다 깸- 권세X(<->용이 크게 울음)

- 승천하는 용이 떨어짐: 명예X

⑦ 로또당첨- 조상님 꿈 or 대통령과 악수하는 꿈이 효력 or 돼지꿈 or 피 흘리는 꿈 (용과 관계X)

⑧ 용이 승천함- 출세 or 타인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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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스마트워크라고 생겼다는데, 근무 줄어드는 대신에 새벽에 사장님에게 카톡오면 닥치고 일해야 하는 구조임. 그리고 제주도에 KT 스마트워크센터가 들어온다는데 대충 이럼.

제주에 여행오더라도 자신의 사무실처럼 불편함없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 <주간경향 960호> p. 76

우리는 밤에도 제주도 가서도 일해야해요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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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2.1 - 해오름달
녹색연합 편집부 엮음 / 녹색연합(잡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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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만을 위한 삭막한 공간에 아이를 두고 싶지 않았어요. 끊임없는 선행학습으로 아이들이 미래에 저당잡힌 삶을 살고 있잖아요. 몸과 마음, 영혼이 자라는 시기인데 어떤 길로 가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어요."- p. 64

 

 음...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작은 것이 아름답다 1월호가 새롭게 바뀐 점이 많은 듯하다. 달을 대표하는 먹거리에 대한 소개도 간단히 끝내지 않는다. 이번 달에 소개된 음식은 팥죽이었는데, 생협에서 마을이 협심하여 만든 팥죽을 팔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소개로 해석해서 마음이 약간 찝찝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지방 마을을 살리려는 최전선에서의 노력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는 짐작이 간다. 최근 미국과의 FTA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FTA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농작물을 '통 크게' 기르는 미국과 '어떻게든 최대로 값을 내려서' 파는 중국에 의해 우리나라의 농업이 어려워질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직접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작아 읽새들에겐 새로 생겨난 이 코너들이 어떻게 해석되었을지 궁금하다. 정치면만 제대로 나와도 내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정기구독을 했을텐데 말이다...ㅠ

 

 

마을기업에 대해서는 이 제목의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본인도 일단 음식같은 것은 마을 자체에서 기업을 만들어 파는 것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레토르트를 제외하면 음식은 원래 대량생산해서 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만금 삼보일배에 참여했던 윤현석이라는 아이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뭐 사실 아이도 아니지, 지금은 훤칠한 20대 대학생이 되었다고 하니 말이다. 인터넷에서 새만금 삼보일배에 대한 기사를 본 것만으로 감화가 일어 참여했다니! 그 마음 안에 어떤 용기가 잠재되어 있었을까. 사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윤현석을 잘 키워낸 윤현석의 어머님이었다. 그녀는 아들이 7년 동안 길바닥에서 걷고 절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수 있는 강한 부모였다. 그뿐만 아니었다. 그녀는 이 일을 계기로 아들을 미국의 숲학교에 보내는 결정을 했고, 뉴욕 코넬대학교까지 보내면서 아들이 환경에 대해 공부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그녀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투쟁은 꽤나 긴 시간이 걸리며, 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갈 수록 손해라는 사실을. 아마 어머니가 정치나 시민모임의 운동가들마저 잘 모르고 지나가는 사실을 정확히 간파하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제대로 찾아냄으로서 아들을 지지해 준 것이 아닐까. 그렇게 아들을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은 무엇이었을까? 어떻게 아이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도했을까? 이 분이 양육도서를 낸다면 의심하지 않고 기꺼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윤현석 군을 기꺼이 삼보일배하게 만든 새만금의 모습.

매우 작아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들이 저 사진 안에 무수히 들어가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면서 한 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

 

 뒷장에서는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들이 실려있었다. 생태학교 이야기를 담은 코너였는데, 지체아와 문제아가 나란히 입학했다고 한다.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였는데, 결국엔 후자 쪽이 많이 나아졌고 전자는 새로운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그 글을 쓰는 생태학교 선생님은 전자의 부모님들이 아이가 바뀌는 상황에 적응을 하지 못한 탓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하는 듯했다. 결국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여겨 생태학교에 보냈지만, 정작 바뀌어가는 아이를 신뢰하지 못해 아이와 자신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이다.

 요즘 육아전문가들 중 대다수는 단호하게 이렇게 말한다. '과한 사랑이 아이를 죽인다.' 결국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탓에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져, 아이와 같이 대화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자기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면 그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인 마냥 이 쪽 저 쪽으로 끌고가는 것이다. 결국 아이를 물적심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기 때문에 부모 아이는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초반부터 매우 힘들게 된다. 무엇보다도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거부한다면 그 것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가끔은 부모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을 억눌러야 하고, 부모 스스로 '손길'을 거둬줄 수는 없는가. 아이가 앞으로 갈 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주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여성들, 특히 주부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많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요새 더욱 힘들어졌고, 쏟아져나오는 온갖 육아법들은 부모들을 짓누른다. 어차피 우리 아이들을 갈수록 열악해지는 자연 속에서 지켜야 한다면, 이 책을 보면서 나름대로 육아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시길 권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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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언 전기 13 - 초마여신 전설
임달영 지음, 정수철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이잉? 이건 뭐임. 페이시아는 왜 거의 등장을 안 하는 거임.
분노해서 올린 페이시아 당황하는 짤방.
원래는 한없이 진지하게 잘난 척하는 캐릭터인데 중반부엔 한창 망가지는군.

 

 중반에 페릭스 동생인 랜스 마이언이 등장한다. 추측에 의하면 뭔가 후반부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조달할 역할을 하는 듯. 그런데 페릭스가 계속 자신은 마이언의 후손이 아니라고 주장하다가 나중엔 자기 말고 다른 사람도 있다고 이 아우를 추천함. 근데 나중에 여신이 3종 최강 무기 중 하나인 방패를 구하러 가라고 하니 홀라당 넘어감. 페이시아를 만나려면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건가... 근데 자꾸 페이시아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분위기로 가는 걸까. 점점 내가 좋아하지 않는 스토리로 가고 있는 듯하다. 일단 다하를 죽여서 페이시아를 설득하겠다는 건데, 기억이 조작되었는지 다하랑 이미 끝까지 다 가버린 관계인 듯한데 페이시아가 잘도 넘어가겠다. 설령 페이시아가 정신을 차리더라도 페릭스랑 애도 내팽개치고 다하랑 붙어먹은 자신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있을까. 그보다 페릭스 넌 왜 여신이랑 방패가 나오니 홀라당 넘어가려고 하니... 랜스 있다며...

 무튼 랜스는 페릭스에겐 거의 없어진 인체 특유의 힘과 박력, 그리고 의협심을 보여줌. 페릭스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훈남? 무희를 만나서 동행하는데 이름이 로리타네...? 임달영씨가 원래 막장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내가 '언밸런스'에서 알고 있던 모습의 도를 넘었다. 하긴 소설에서는 그보다 더 심하게 막장이고 수위도 쎄다고 들었긴 했다만. 무튼 이 무희도 자신의 '아들'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 이 여자가 무슨 사건의 발단이 될 듯. 뭐 지금은 2기의 초반이라 뭔가 속단하긴 아직 이른 것 같다. (그런데 벌써 3종 무기 중 하나가 나와버렸다. 이거 뭔가 엄청난 급전개인데; 막 지 편도 지 무기도 동시에 찾는 것임? 그것도 완전 초스피드로?)

 한편 페이시아와 펠릭스의 아들로 추정되는 녀석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듯. 그것도 페릭스의 변태적인 성격과 페이시아의 전사적인 성격을 동시에 지닌 채로(...) 왠지 커서 여러모로 대단한 인물이 될 것 같은 예감. 이 녀석도 나중에 무슨 역할을 할 것 같긴 한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얼음마녀의 말타기 시중(...)을 받으며 무럭무럭 커가는 중?

 페릭스가 용사가 되는 과정인 것 같긴 한데, 그냥 페이시아만 보고 싶다 ㅠㅠ 지금으로서는 임달영이 급전개를 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그런데 페이시아가 나오면 이미 스토리가 다 끝나갈 지경일 것 같고 ㅠㅠ 아무튼 얼른 나와라. 페릭스도 생긴 건 멋있긴 한데 카리스마는 페이시아보단 별로 없어서 재미없단 말이다 ㅠㅠ

결말이 궁금해서 소설을 훑어볼까 생각하긴 했는데, 정신이 붕괴되는 소설이라며 뜯어말리는 사람이 있고 네타당할까봐 뒤로 미루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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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태 2012.1
자연과생태 편집부 엮음 / 자연과생태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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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는 수컷이 새끼를 낳는 독특한 습성이 있다. 수컷 배 주변에 보육낭이라는, 마치 캥거루의 것과 같은 주머니가 있어서, 수컷은 약 3주간 배 속에서 부화시키고, 새끼로 키워서 세상에 내보낸다. 부부가 되면 평생 알을 낳으며 주변에서 같이 살아가는 애정이 많은 동물이다.- p. 40 

 

 1월호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지, 표지 지면이 매우 깔끔해서 보기가 좋았다. 지면 자체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꽤 심플하게 매치했다고 할까. 사진을 좀 더 강조하고 텍스트의 폰트를 좀 더 작게 한 듯하다. 아무래도 사진의 해상도나 배치를 봐서는 텍스트를 작게 하는 게 훨씬 더 나았을 것이다. 그러나 생물의 종이라던가 생물에 관련한 전문용어들을 꼬박꼬박 설명해주시는 것은 잊지 않았다.

 이번엔 장수풍뎅이와 나비를 특집으로 잡아서 구성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드물다는 희귀종의 박제 사진까지 찍어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이 잡지가 전문적이라는 게 새롭게 실감난다. 본인이 지하철 안에서 책을 보고 있었을 때 옆에서 흘깃거리는 남자 분들이 더러 있었다. 본인이 어렸을 때만 해도 큰 매미나 장수풍뎅이를 잡는 게 남자 아이들의 로망이었다. 현재는 장수풍뎅이가 살 만한 환경이 충분히 보장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표지에 제일 크게 나온 넓적가슴장수풍뎅이.
살아있는 놈의 사진인가 본데 박제 사진보다 등의 노란색이 선명하고, 뿔에 나 있는 빨간 털 같은 것도 번쩍거리는 듯하다.
가장 뿔이 커 보여서 보는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 

 

 본문에서 말하는 바에 의하면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희귀한 곤충들은 살아있는 채로 견본을 들여올 수가 없으나, 박제본을 구입할 수는 있다고 한다. 최근에 매니아 계층에서는 점점 그런 상업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같은 경우엔 해외에서 장수풍뎅이를 잡아와 비싼 값으로 경매에 판매하는 경우까지 진행되었다. 뭐 끔찍하다거나 곤충이 불쌍하다고까지 하진 않겠으나, 그렇게 해서까지 죽은 곤충을 보고 싶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은 든다.

 이번 호에서는 여러모로 아마추어 곤충탐구자나 곤충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충고를 하는 내용이 나왔다. 거미연구가가 나오는 코너에서 어지자지로 태어난 거미를 본 것도 흥미로웠지만, 그가 인터뷰에서 한 충고도 또한 흥미로웠다. 곤충을 발견하면 전문가든 아마추어든 어딘가에 발표만 해서 학명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자세한 조사를 하지도 않고 발표하거나, 의도적으로 전에 있는 종과 매우 미세한 차이를 가진 거미를 잡아 와 새로운 종이 추가되었다고 발표하는 아마추어들이 많아서 최근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발표 전엔 매우 세심한 조사가 필요하며, 학자의 양심을 가지고 끝까지 자신의 연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묘하게 그 말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양심'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확고한 자신감과 용기를 지닌 이 학자의 말은 큰 힘을 지니고 있었다.

 전에 녹색당 웹진이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을 때, 환경운동에 참가했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철거반대운동을 했을 때 꽤나 심한 짓을 당하신 듯하다. 자연을 지키고, 자연을 사랑하기 위해선 순수함보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이 맞고 자신이 옳다고 우기는 어거지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이 맞는지 혹은 옳은지 계속 탐구하고 앞으로 계속 나가는 용기 말이다.

 모든게 새로워 보이는 1월에, <자연과 생태 1월호>는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주제를 하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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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한미 FTA 청문회 - 다음 세대에게 알려주고 싶은 한미 FTA의 진실
최재천 지음 / 향연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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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정부는 없다'. 오로지 '시민의 책임'만 있을 뿐이다.- p. 207

  

 

 

'최재천'을 검색하니 동일한 이름의 교수님도 나온다. 내가 소개할 책의 저자는 전에 변호사로 활동하셨고, 여당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하셨던 최재천 님이시다. 그래서 사진 한 컷 올려본다. 딴 소리 좀 하자면 뒤에 있는 꽂혀있는 책 정말 다 읽으셨을까. 맨날 뉴스에 나오는 분들은 뒤에 책이 저만큼씩 있던데. 나도 저런 서재에다가 책 좀 편하게 모아봤으면 좋겠다. 

 

 전에 최재천 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뒤에 그 강의의 요약본을 올리려고 했는데 가방을 잃어버림과 함께 그 때 적은 내용을 몽땅 분실해버렸다. 또한 강의 끝나고 나서 '최재천의 책갈피'라는 책을 받고 거기에다가 싸인까지 받았는데 그냥 팔아치워버렸다. (최재천님 죄송합니다. 전 서평책같은 건 잘 안 보는 주의라서요...) 뭐 그래도 강의는 나와 미래에 대한 의견이 일치한 부분이거나, 혹은 본 책에서 다 나온 내용이었다.

 여당 국회의원이셨던 최재천씨가 왜 FTA를 반대하게 되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FTA가 헌법을 위반한다는 것이다. 사실 다시 국회의원에 나갈려고 일부러 자극적인 말을 하는 게 아닌가 약간 의심스럽긴 하다. 하지만 만약 유명세를 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순수한 의견주장이라면 본인은 그가 어느 정도는 '보수'가 아닌가 싶다. 말하자면 굉장히 진보적으로 보이는 이 책에, 그의 '보수적인 과격함'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증거가 있다. 정치인들은 말을 분명하게 하지 않는 점이 있는데, 그도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의 엄청난 장점이 있다. 바로 최재천이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 혹은 대담까지 다 싣는다는 점이다. 무슨 기대를 했는지 모르지만, 김어준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그는 FTA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증거를 굉장히 어려운 말로 표현해낸다. 직접 들어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듯 하지만, 굉장히 초조해 보였다고 할까? 대담에서는 'FTA를 이러저러하게 고치면 인정할 수 있다'라는 다른 교수님들의 의견에 일침을 가한다. '그러니까 FTA를 아예 체결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군요'라는 식의 말이었다. 원칙을 중요시하던 유명세를 타려고 하던 간에 어쨌든 그는 진심으로 FTA를 반대한다. 그것도 매우 다급하다.

 

 

2008년 촛불집회 사진. 저 사진에 나오는 촛불 중에서 나와 남자친구가 들고 있는 촛불도 포함되어 있다... 실감이 안 나지만.

 

 그의 갑갑해하는 마음이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었다. 그럴 만 하다.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반대하는 데, 혹은 이명박 대통령을 탄압하려는 데 온 마음을 바치느라 그 사건의 발단이 노무현 대통령인 줄, FTA를 반대하는 것이 우선적인 줄 모르고 있었던 때이기 때문이다. 그는 2007년도에서부터 2008년까지 열심히 신문에 기고를 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활동을 한 듯하다.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한 정부'가 되기를 지적하며 문제의 근본을 파고들어간 그의 글솜씨는 훌륭하다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그의 주장에 의하면 FTA는 광우병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의료전문변호사였다. 내 추측으로는 점점 영리에 집착하고 비리 아닌 비리를 저지르는 병원들의 행태를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나섰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에 읽을 송기호의 <한미 FTA 핸드북>, 홍기빈의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에서도 쓸 테지만 결국 FTA의 궁극적인 형태는 미국의 투자자 중심적인 개인적 이념이다.

 '미국은 넓은 땅덩어리에서 골고루 퍼져 살지만,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 수밖에 없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여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공화당 대통령이 당선되면 우리나라에선 진보정치가 펼쳐지고. 미국에서 민주당 대통령이 당선되면 우리나라에선 보수정치가 펼쳐진다.'

 반미도 아니고, 쇄국도 아니다. 취소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엄연히 다르다는 전제하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때 FTA에 우리나라 헌법에 위반하는 일부 사항들이 있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자는 것이다.

 국가가 자기 주권을 주장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 않은가.

 2012년엔 국민에게 등 꼿꼿이 세우지 말고 미국에게 등 꼿꼿이 세우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대통령,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헌법책을 한창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법률 위헌 사항은 헌법재판소에 신청할 수 있다길래 "옳거니!"했다.

그런데 법무부에선 위헌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는데, 헌법재판소는 왜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었단 말인가.

대체 어떤 사람들이 헌법에 도전하고 여러 권력자들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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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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